가을 단풍과 함께...조선왕릉 숲길 개방, 수요 맞춰 관람 기간 늘려
가을 단풍과 함께...조선왕릉 숲길 개방, 수요 맞춰 관람 기간 늘려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10.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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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동구릉 숲길 8개소 등 9.6~11.29까지 개방
정비 사업 추진.. 하반기부터 순차적 공개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도심 가까운 곳에서 울창한 숲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조선왕릉, 숲길 8개소가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조선왕릉 숲길을 개방한다. 개방되는 왕릉은 ▲구리 동구릉 ‘휘릉~경릉~양묘장’ 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남양주 사릉 ’홍살문~사무실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총 8개소다.

▲남양주 광릉 홍살문∼광릉숲(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 숲길 관람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현재 화성 융릉과 건릉 초장지길, 서울 의릉 소나무 숲길‧남양주 홍릉과 유릉 둘레길 등 조선왕릉 내 11개소 숲길을 정비해 왔다.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안전시설 등을 정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반기부터 정비된 곳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왕릉 숲길 속 경관을 즐기다 보면, 천연 향균제인 피톤치드로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고 알록달록한 단풍의 경관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30분간 숲길 2km를 걷는 것만으로도 우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을 70% 이상 감소시키며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국립산림과학원)도 있다.

▲서울 태릉과 강릉 굴참나무숲(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숲길 내 일방통행하기’ 등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하고 청결한 궁능 관람시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매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1.~12.15.)에 맞춰 10월 31일까지만 개방하던 ‘조선왕릉 숲길’이 올해는 급증한 관람객 수요에 발맞춰 11월 29일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산불예방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 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8개소 숲길 개방시간: 10월(오전 9시∼오후 5시), 11월(오전 9시∼오후 4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