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 284-온라인 서점 협력 행사 "우리말 한글 가치 전해"
문화역서울 284-온라인 서점 협력 행사 "우리말 한글 가치 전해"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10.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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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획전... "구 서울역사 발자취 중 한글에 관한 한 장면을 되새긴 행사”

[서울문화투데이 김지현 기자]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는 온라인 서점 협력해 한글날을 맞이해 도서기획전을 진행한다. 온라인서점 예스24와 협력해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다.

1957년 한글학회가 출간한 ‘큰 사전’의 원고 ‘조선말 큰사전’을 조명한다.  ‘조선말 큰사전’은 광복 한 달 이후 옛 서울역 뒤편의 조선운송 창고에서 발견됐다. 따라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네 삶의 기쁨과 슬픔이 담긴 우리말 한글의 가치를 전한다.

▲조선말 큰사전(사진=(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행사는 ‘한글’을 주제로 선별한 도서를 구매하는 284명에게 ‘조선말 큰 사전’원고에서 추출한 12개의 단어로 구성된 한글 낱말카드를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드에는 ‘조선말 큰사전’과 ‘표준어 국어사전’에 실린 각각의 뜻풀이가 함께 실려 시대에 따른 문화적 차이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유명 일러스트 작가 김참새의 참여로 한글 낱말카드의 소장 가치를 더할 예정이다.

북튜버 ‘공백의 책단장’이 소개하는 한글 주제의 서적들도 문화역서울 284와 예스24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우리말 한글 사용의 역사 관련 책부터 짧은 글과 신조어에 익숙해져 어휘력이 부족한 어른을 위한 책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을 전한다.

문화역서울 284의 사업 담당자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의 참뜻을 되새기고 한글 문학작품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말 큰사전(사진=(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진흥원 김태훈 원장은 “574돌 한글날을 맞아 문화역서울 284가 담고 있는 구 서울역사의 100여 년간의 발자취 중 한글에 관한 한 장면을 되새긴 행사”라며 “한글의 다양한 경험을 유도해 우리말의 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문화역서울 284 누리집 (http://www.seoul284.org)과 공식 SNS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