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x서울시향, ‘현진건 집터’를 클래식 공연 무대로…“무관중 생중계 진행”
정재형x서울시향, ‘현진건 집터’를 클래식 공연 무대로…“무관중 생중계 진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0.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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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오후 6시, 서울시향 네이버TV·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종로구 부암동 현진건 집터가 클래식 무대로 변신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종로구 부암동 현진건 집터에서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미라클(美樂Classic) 서울>을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개최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사진=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사진=서울시향)

<미라클 서울>은 클래식 선율을 통해 서울의 숨은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하며, 코로나 우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앙상블을 접할 수 있게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이다. 

<미라클 서울>의 첫 무대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겸 피아니스트 정재형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솔길, 미스트랄(Mistral), 라메르(La Mer), 안단테 등 그의 피아노 연주 앨범들에 수록된 곡들을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연주한다.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에 서울시향 2바이올린 수석 김덕우, 비올라 안톤 강, 더블베이스 장승호, 호른 김병훈이 함께한다. 또한 2014년 아시아 출신 최초로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문태국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키보드 플레이어 유종미가 객원 연주자로 참여해 다채로운 앙상블을 선보인다. 

공연 장소는 한국 근대 소설문학의 개척자로 꼽히는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이며, 이곳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은 처임이다.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이곳에 현진건은 1937년부터 1943년까지 거주하며 <무영탑>, <흑치상지>, <선화공주> 등의 장편 소설들을 발표했다. 오래 전 철거된 후 공터로 남아있다 2015년 새 주인을 찾아 정원으로 아름답게 꾸며졌다. 

이 공연은 출연진과 관객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오는 10월 9일 오후 6시, 시민 누구나 어디에서든 서울시향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정재형과 온라인 관객의 Q&A 등 색다른 형태의 참여형 공연으로 꾸며질 것이다. 

<미라클 서울> 첫 공연은 부암동, 현진건 집 터 공간의 아름다움과 수준 높은 공연 실황을 재편집하여 소셜 채널을 통해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향후에도 비대면 온라인 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기획해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