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 코로나로 사라진 무대 ‘중도’에 다시 마련
춘천문화재단, 코로나로 사라진 무대 ‘중도’에 다시 마련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0.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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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17일 양일간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춘천 중도의 마지막 남은 숲을 배경으로 새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춘천문화재단 ‘어바웃타임_중도’ 포스터 이미지
▲춘천문화재단 ‘어바웃타임_중도’ 포스터 이미지

춘천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어바웃타임_중도> 축제를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오후 4시부터 8시30분까지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형태로 진행한다. 

<어바웃타임_중도>는 “더 일찍, ~했어야 했다.”라는 뜻으로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으니 순간의 선택을 신중히 하자는 의미로, 중도의 마지막 남은 숲을 배경으로 새로운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제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접수된 전국 예술인 퍼포먼스 영상과 중도 현장에서 펼쳐지는 예술인들의 공연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사전공모한 ‘치유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각지의 예술인들이 보내온 45편의 영상을 포함, 총 100여 편의 공연 영상물이 온라인 게재될 예정이며, 축제 현장인 하중도 생태공원에서는 이 영상들을 미디어 전시 형태로 송출하며 예술가들의 몸짓과 접목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춘천마임축제, 춘천연극제, 춘천인형극제 그리고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협업으로 준비되어 온 어바웃타임_중도는 지역 축제들간의 콜라보를 통해 춘천시민 모두가 기억하는 중도에서 새로운 의미의 축제를 실험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틀 간의 축제기간 동안 하중도 생태공원에서는, 영상 미디어 전시와 오프라인 퍼포먼스가 결합된 ‘Switch on’ , 축제의 상징적인 조형물과 포토존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Art & Road중도’, 문화도시ㆍ축제ㆍ청년 등을 주제로 하는 공개 라운드테이블인 ‘섬 토킹-자연을 닮은 PUB’ 등이 열리며 휴식을 위해 중도를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어바웃타임_중도> 총괄을 맡고 있는 춘천마임축제 강영규 총감독은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의 공연예술축제의 한계를 맞닥뜨린 현 상황에서 공연예술의 도시 춘천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축제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춘천문화재단 김희정 사무처장은 “코로나도 인해 사라진 무대를 중도에 다시 만드는 것, 그리고 그 무대에 예술인들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 밝히며 “자연이 주는 휴식과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이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작품 등을 통해 문화예술이 주는 치유의 힘을 시민여러분들이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에 대한 세부사항은 <어바웃타임_중도> 홈페이지 (www.abouttimejungdo.or.kr)또는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ccf.or.kr)에 게시되어 있으며, 기타사항은 033-244-7556 (춘천마임축제), 033-259-5426(춘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