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집’ 윤성호 신작, 연극 ‘꿈이 아닌 연극’ 무료 입체낭독 선보여
‘죽음의 집’ 윤성호 신작, 연극 ‘꿈이 아닌 연극’ 무료 입체낭독 선보여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0.15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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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August Strindberg) 작품 각색
오는 10월 15일 오후 2시,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무료 티켓오픈
▲두산아트센터 ‘꿈이 아닌 연극’ 포스터
▲두산아트센터 ‘꿈이 아닌 연극’ 포스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21세기 지구로 내려온 ‘신의 딸’의 여정을 통해 현재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는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DAC Artist 윤성호의 신작 <꿈이 아닌 연극>이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입체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윤성호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 속 모순과 부조리한 모습에 대해 탐구하는 극작가이자 연출가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소외, 불안 등을 자신만의 언어로 섬세하게 풀어낸다. 연극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으로 2018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었으며, 이어 2020년 연극 <죽음의 집>으로 서울연극제 ‘연출상’과 ‘희곡상’을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꿈이 아닌 연극>에서 신의 딸은 불평으로 가득한 인간의 삶을 살아 보기 위해 지구에 내려온다. 딸은 인간을 알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인간의 삶은 와이파이(Wifi) 속에 있다는 대학생, 사람들의 불평불만으로 더러워진 옷을 벗지 못하는 경비원,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을 변호해서 후원을 받지 못한 변호사 등을 만나며 결국 ‘인간은 불쌍하다’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꿈이 아닌 연극>은 스웨덴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August Strindberg)가 1901년 발표한 희곡 「꿈연극」을 각색한 작품이다. 희곡 「꿈연극」은 당시 시공간의 관념을 깨는 새로운 표현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윤성호는 희곡의 이야기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힘겹고 부조리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말한다.

윤성호는 “20세기 지구를 여행하던 신의 딸이 21세기에는 어떤 경험을 할까? 100여년이 지나 우리가 꾸는 꿈은 얼마나 달라 졌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안톤 체홉(Anton Chekhov)의 「바냐 아저씨」를 모티브로 현대인의 자화상을 보여준 연극 〈외로운 사람, 힘든 사람, 슬픈 사람〉에 이어 다시 한번 우리 삶을 깊숙이 들여다 볼 예정이다.

<꿈이 아닌 연극>은 코로나 19로 인해 10월 예정되었던 정식 공연은 취소되었으며, 공연을 기다렸던 관객들을 위해 입체낭독 공연으로 진행한다.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오는 10월 15일 오후 2시부터 무료로 예약 가능하고 선착순 마감이다. 오는 11월에는 두산아트센터 유튜브에서 온라인 낭독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AC Artist’는 두산아트센터가 선정한 공연 분야 창작자로 2017년부터 윤성호(작/연출가), 이승희(국악창작자), 김수정(작/연출가)을 지원하고 있다.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발굴, 지원을 위해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부터 DAC Artist로 함께 한 창작자는 이자람, 여신동, 김은성, 성기웅, 이경성, 양손프로젝트 등이 있다. 문의 02-708-5001. doosanart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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