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88만원 세대, 유토피아를 꿈꾸다
20-30대 88만원 세대, 유토피아를 꿈꾸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12.10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악 뮤지컬 집단 '타루'차기작...'오늘, 오늘이'

뒷골목 쪽방들이 늘어선 ‘원천강 고시원’. 20대 비 정규직을 의미하는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 곳에서 미래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과 현실에서 도망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만난다.

'시간을 파는 남자',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등의 참신하고 감각적인 작품으로 그동안 인기를 모았던 국악 뮤지컬 집단 '타루'의 신작 공연 '오늘, 오늘이'. 가 오는 15일 부터 2010년 1월 3일까지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제주도 무속신화 '원천강 본풀이'의 주인공인 '오늘이'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미래의 연예스타를 꿈꾸며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얼짱이’, 10년 째 사법고시 준비를 하고 있는 ‘고시남’과 매일 걱정만 하고 사는 고시원 총무 ‘걱정이’ 등은 ‘얼짱이’의 자살소동으로 마주하게 되고 오늘보다는 어제와 내일에 더욱 기대어 살고 있는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의 현실적 공간 '원천강 고시원'은 원천강의 '신화적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국악뮤지컬 '오늘, 오늘이'의 대본은 '가믄장 아기'라는 작품으로 '2004서울연극제 우수작품상 수상', '2007루마니아 부카레스트 국제연극제 수상',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제연극제 초청', '러시아 노보고로트 국제연극제 초청', '카메룬 국제연극제 초청' 등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아 온 고순덕 작가가 집필했다.

또 음악은 클래식과 뮤지컬, 재즈 등의 장르를 오가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하는 한정림 작곡가가 맡았다. 한정림 작곡가는 음악극 '노래하듯이 햄릿', 뮤지컬 '샤우팅', 가극 '금강' 등에서 작곡과 음악감독을 역임했으며, 매 공연마다 작품에 적합한 음악적 어법을 구사해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펼쳐 보이는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별히 이번 작품은 세계진출을 염두해 제작된 만큼 초연부터 영문자막을 사용하는 시도를 보여주는 등, 판소리의 세계시장 진출에 꼼꼼한 준비를 하고 있다. 영문자막과 함께하는 공연은 금, 토, 일에 펼쳐진다.

한편 국악집단 '타루'는 국내 유수대학을 졸업한 젊은 국악 뮤지션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지난 2001년 창단부터 판소리와 탈춤, 국악 중심의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국악뮤지컬을 창작해 온 국내최초의 국악뮤지컬 창작 전문집단이다.

'제2회 DANO KOREA SUMMER FESTIVAL'에 참가, 영국 트라팔라 광장에서 한국의 새로운 판소리의 시작을 알렸으며, 거창국제연극제 공식초청 국악뮤지컬 '시간을 파는 남자', 화성국제연극제 공식초청 국악뮤지컬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 등을 공연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민관협력포럼 주최 '최우수 민관협력우수사례'에 선정,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