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가치있는 무형문화재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2020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이다. 시를 노래하는 가곡, 농사의 고달품을 달랬던 농악, 대한민국 대표 민요 아리랑, 궁중에서 악귀를 쫓는 퍼포먼스였던 처용무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12종목의 다채로운 전통 공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과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이 공동 주관하며 오는 24일(토)부터 11월 29일(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지난 2018년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의 협업으로 시작된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공연 시리즈는 올해로 벌써 3년 째를 맞았다. ‘유·무형 문화유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난 2년간 약 43,000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원형과 이를 소재로 한 창작공연, 교육 프로그램, 체험행사 등을 다채롭게 마련해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24일 토요일, 강릉단오제를 새롭게 재해석한 푸너리의 공연을 시작으로 영화 ‘소리꾼’토크 콘서트, 해설과 함께 하는 종묘제례악 일무(佾舞),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이한 가곡 등 다양한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들을 매주 주말마다 6주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공간을 무대로 진행된다. 지난 5월 개관한 국내 최초 박물관 디지털 영상관의 실감 콘텐츠와 상설전시관의 경천사십층석탑 등이 전통의 소리와 함께 어우러졌다. 시각과 청각을 비롯한 다감각적인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코로나로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소중한 문화향유 기회가 될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중계를 통해 관객에게 찾아갈 예정으로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선택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온라인 사전예약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수 제한으로 오프라인 공연은 소규모로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는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과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네이버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문의. 02-2077-9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