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10월 23일 개막
제1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10월 23일 개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0.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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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첫 주, 성대한 ‘개막콘서트’, 5개 뮤지컬 작품, 온라인 상영회까지
‘글로벌 축제’ 명성 이을 역대 DIMF 해외초청작 온라인 상영 눈길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매년 여름 뮤지컬의 열기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오랜 준비와 기다림 끝에 오는 23일 개최된다. 

대구광역시 주최,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주관으로 개최되는 DIMF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를 하반기로 연기하고 국내 창작뮤지컬 중심의 오프라인 공연과 해외 명작 뮤지컬로 구성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침체된 문화예술계와 시민 모두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하고자 만전을 기해왔다. 

본격적인 축제 개막에 앞서 지난 10월 17일부터 수성못 울루루문화광장에서 열린 부대행사 ‘딤프린지’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제14회 DIMF 1주차 (10. 23. ~10. 26. ) 공연일정표
▲제14회 DIMF 1주차 (10. 23. ~10. 26. ) 공연일정표

코로나19로 인해 축제 개최이후 전례없이 10월에 개최되는 제14회 DIMF는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스타가 함께하는 개막콘서트로 포문을 연다. 제14회 DIMF의 개막일인 23일 오후 7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제14회 DIMF 개막콘서트 [DIMF ON-TACT]는 국내 네이버TV 실시간 스트리밍과 함께 티켓 피아, PRESENTED LIVE 등 공연 OTT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 송출된다. 

화려한 라인업 공개와 함께 이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제14회 DIMF 개막콘서트 [DIMF ON-TACT]는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지훈과 ‘킹키부츠’에서 폭발적인 매력을 선보인 김성규(인피니트)의 매끄러운 진행과 함께 마이클리, 김소향, 손준호, 정선아, 민경아, 박강현, 유회승(N.Flying)등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 한다. 

또한 뮤지컬 ‘투란도트’, ‘그날들’, ‘라카지’ 등 수많은 흥행작의 작곡가 및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장소영 음악감독과 TMM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선보일 다채로운 레퍼토리는 전 세계 뮤지컬 팬들에게 K-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며 TBC 대구방송을 통해 딜레이 중계되어 랜선을 타고 안방 곳곳에도 감동을 전할 것이다. 

DIMF의 지원으로 초연될 ‘창작지원작’ 4편 중 3편이 모두 축제 첫 주에 무대에 올라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작 ‘어린 왕자’를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새로운 전개 방식으로 풀어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생텍쥐페리’(작 손수민, 곡 진주백, 제작 브리즈뮤지컬컴퍼니)는 ‘DIMF 뮤지컬아카데미’ 수료생으로 구성된 창작진과 대구의 젊은 제작자들이 뜻을 모아 탄생시킨 웰메이드 가족뮤지컬로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아양아트센터에서 총 5번의 공연을 이어간다. 또한 본 작품은 네이버TV를 통한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10월 25일(일) 18:00)을 더해 현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의 아쉬움을 해소해 줄 것이다. 

▲제14회 DIMF 창작지원작 3편
▲제14회 DIMF 창작지원작 3편

고통스러운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멕시코화가 ‘프리다 칼로’의 일생을 담은 제14회 DIMF 창작지원작 ‘프리다_Last Night Show’(작 추정화, 곡 허수현, 제작 스텝스)는 뮤지컬<또, 오해영!>, <인터뷰>, <루드윅>, <블루레인>등 에서 평단과 관객에게 인정받은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 콤비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미 많은 뮤지컬 팬 사이에서 이슈를 모은 바 있다.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잊지 않고 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를 외치며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할 <프리다 – Last Night Show>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대덕문화전당에서 총 2회에 걸쳐 공연된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패 기생 ‘산홍’을 중심으로 펼쳐진 독립운동을 바탕으로 시대의 피해자이자 한편으로 가해자일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산홍(작 배서영, 곡 정규원, 제작 ㈜씨워너원)’ 역시 개막 첫 주를 장식한다. 2019년 ‘정동극장 창작ing시리즈’ 리딩 쇼케이스를 통해 뮤지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해당 작품은 신의정 , 최미소, 조선명 등 실력파 배우들의 합류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두 편도 첫 주 무대에 올라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군다. 제9회 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초연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호평 받은 창작지원작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작 손호석, 곡 구지영, 제작 지오뮤직)’ 가 5년만에 보다 새로워진 모습으로 DIMF를 다시 찾는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수학을 싫어하는 중학생 ‘안이수’가 숫자로 가득한 신비한 나라로 빠져들게 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수의 개념을 뮤지컬의 재미에 적절히 녹여내 교육적 가치와 예술성,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가족뮤지컬로 기대를 모은다. (10월 22일 ~ 26일 서구문화예술회관)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사업’ 으로 초연(2015)된 이후 대구학생문화센터, 대덕문화전당, 봉산문화회관, 웃는얼굴아트센터 등 지역의 주요 공연장에서 수차례 재공연 되며 업그레이드되어 온 ‘기적소리(작 김종련, 곡 이응규, 제작 대구메트로아트 센터)’가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대구에서 발단된 주권회복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을 뮤지컬로 풀어낸 본 작품은 관객들이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축제 개막과 함께 지난 13년간 DIMF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던 대표적인 해외 공식초청작이 축제 개막과 함께 본격적인 온라인 상영회를 시작한다. DIMF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상영되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슬로바키아 국민 여배우 ‘시사 스끌로브스까 (Sisa Sklovska)’의 열연이 돋보였던 제8회 DIMF 개막작 ‘마타 하리(슬로바키아)’, 높은 음악적 완성도로 호평 받았던 제9회 DIMF 공식초청작 ‘넌 리딩 클럽(대만)’, ‘에디트 피아프’의 명곡으로 채워져 감동을 더했던 제12회 DIMF 공식초청작 ‘아이 러브 피아프(프랑스)’가 첫 주 출격 준비를 마치고 온라인을 뜨겁게 달궈갈 전망이다. 

특히, 제14회 DIMF는 전 공연을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객석 운영을 기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전 출연자와 스태프, 그리고 관람객에 대한 방역절차를 더욱 철저하게 준수하여 누구나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다. 

오는 11월 1일까지 열리는 제14회 DIMF는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축제를 손꼽아 기다려온 모두에게 개막 첫 주 개막콘서트를 비롯한 총 5개의 공연 작을 선보이며 그동안 뮤지컬과 공연 현장에 목 말라왔던 뮤지컬 팬과 시민들에게 선물과 같은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제14회 DIMF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모든 시민과 문화예술인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고 전하며 “특히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본격적인 축제 개막과 함께 DIMF 기간에 맞물려 개최되는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22일(목)~25(일)일 수성못 일대에서 열려 제14회 DIMF와 함께 축제를 뮤지컬의 열기를 더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