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국중박, 훔볼트포럼 박물관 한국실 확대 조성 노력 필요”
박정 의원 “국중박, 훔볼트포럼 박물관 한국실 확대 조성 노력 필요”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0.19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협의 이후 사실상 손 놓고 있다가 뒤 늦은 대처로 실효성 의문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독일 훔볼트포럼 박물관 한국실 확대 조성을 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립중앙박물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은 독일 훔볼트포럼 박물관 동아시아관의 한국실 면적은 60㎡로, 중국과 일본의 10분의 1수준이며, 소장 유물 역시 130점으로 중국의 100분에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훔볼트포럼 측이 지난 8월 한국의 유물이 아닌 한국의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왔다”라며 “동아시아관 구조상 자칫 한국은 문화유물이 없는 나라로 인식될 우려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2014년 한국실 운영 활성화와 전시 면적 조정을 위한 현지 출장과 2018년 한국실 전시를 위한 유물 대여 협의를 제외하고 최근까지 한국실 문제 해결을 위한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훔볼트포럼 박물관 전체 개관이 연기된 만큼, 아직 시도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부족한 전시물 대여를 위한 노력과 동시에 한국 관련 문화행사 협력 등 진정성을 담은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실 문제점 개선을 위해 훔볼트포럼 측과 지속적,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