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의원 “국중박, 소장 유물수 대비 전시율 3%대 그쳐”
이병훈 의원 “국중박, 소장 유물수 대비 전시율 3%대 그쳐”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0.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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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유물수, 국립박물관과 공·사립 박물관 양극화 심각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 유물수 대비 전시율이 지극히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 유물수 대비 전시율이 3%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소속 13개 국립박물관의 총 소장 유물수는 2,002,111점으로 이 중 약 20%인 412,216점을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반면, 국립중앙박물관의 최근 10년간 소장유물수 대비 전시율은 고작 3%에 불과해 많은 유물들이 수장고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진주박물관의 경우에는 소장유물수 대비 전시율이 1%가 되지 않았다.

전국 366곳의 공립박물관의 전체 소장 유물수는 2,089,577점으로 공립박물관 1곳 평균 소장유물수는 5,700여점인데 비해 국립박물관의 1곳의 평균 소장유물수는 14만여점에 달해 그 차이가 약 25배나 났다. 소장유물수에서 국립박물관과 공·사립 박물관 사이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것이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다.

이병훈 의원은 “대부분의 유물을 수장고에 묵혀두고 있는 국립박물관은 공립, 사립박물관과 기획전시, 대여전시 등의 협업을 통해 박물관의 활성화와 문화발전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유물수 대비 전시율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유물수 대비 전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