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트 스팟 시리즈, ‘뮤지엄 SAN’과 컬래버레이션…“회복의 메시지 전해”
디 아트 스팟 시리즈, ‘뮤지엄 SAN’과 컬래버레이션…“회복의 메시지 전해”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0.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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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디언이 주목한 음악가 박지하, 공간을 소리로 쌓아 올리다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궁궐, 문화비축기지, 미술관 등 다양한 공간이 전통예술 무대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뮤지엄 SAN이 주관하는 2020 디 아트 스팟 시리즈 ‘Temporary Inertia’가 오는 25, 26일 양일에 걸쳐 뮤지엄 SAN에서 열린다.

▲뮤지엄 SAN 본관(사진=뮤지엄 SAN)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018년부터 선보인 ‘디 아트 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eries)’는 사람들이 모이는 특정 공간을 발굴하여 공간과 어우러지는 전통예술의 매력을 드러내는 공연 시리즈다. 궁궐과 문화비축기지, 미술관 등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그 장소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맞춤형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전통예술의 현재를 모색해왔다.

올해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건축한 뮤지엄 SAN에서 디 아트 스팟 시리즈의 첫 공연을 선보인다. ‘뮤지엄 SAN’의 이름은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을 뜻하는 영문 앞글자를 땄다. 예술과 공간의 만남이라는 ‘디 아트 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eries)’의 기획의도와 일치하는 컬래버레이션으로 전통예술과 건축,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산과 자연에 둘러싸여 향유하는 감각적인 전통음악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충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영국 BBC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에서 주목을 받아온 음악가 박지하가 뮤지엄 SAN 본관과 명상관 각각의 공간 특성을 고려한 두 개의 다른 공연을 하루씩 진행한다. 박지하는 일시적으로 자연의 움직임을 붙들어 놓은 듯한 뮤지엄 SAN의 다양한 공간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의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소리와 공간을 청각적 감각으로 창작한다.

첫 번째 공연은 뮤지엄 SAN 본관에서 음악가 박지하 혼자만의 소리를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든 1, 2집 음반 수록곡과 최근 신작을 바탕으로 펼쳐진다. 파주석으로 둘러싸인 뮤지엄 SAN 본관 복도 창문 너머로 보이는 자연을 무대 삼아 피리, 생황, 양금 연주를 들려준다. 박지하의 정규앨범 1집 ‘커뮤니언(Communion)’과 2집 ‘필로스(Philos)’는 독일 음반사 글리터비트(tak:til, Glitterbeat)를 통해 발매됐으며, 2018년과 2019년 각각 영국 가디언으로부터 ‘이달의 앨범’에 선정됐다.

두 번째 공연은 뮤지엄 SAN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새로 문을 연 명상관에서 음악가 박지하와 안무가 박한희의 협업이 이루어진다. ‘살아갈 힘을 되찾는 장소’라는 부제로 건축된 공간에서 관객은 공간의 빛과 소리 그리고 진동 사이를 걷고 사유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순수한 충동들 안에서 스스로를 환기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정성숙 이사장은 “다양한 공간에서 동시대와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전통공연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며 “살아갈 힘을 되찾는 장소라 불리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환기하고 다시 일상을 살아갈 힘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용 인원이 20명으로 제한된 26일 명상관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공개 공연으로 진행되며, 오는 12월 7일부터 20일까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상영할 예정이다. 2020 디 아트 스팟 시리즈 ‘Temporary Inertia’는 뮤지엄 SAN 누리집(www.museumsan.org)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연 관련 상세 정보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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