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정기연주회 ‘가을 인사’ 공연…“지휘자 최수열·피아니스트 박종해 호흡”
부산시향 정기연주회 ‘가을 인사’ 공연…“지휘자 최수열·피아니스트 박종해 호흡”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0.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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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회 정기연주회, 베토벤 플러스 시리즈 첫 공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브람스 교향곡 제2번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부산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 플러스 시리즈’를 선보인다. 시리즈의 첫번째 순서는 제 567회 정기연주회 ‘가을 인사’가 장식한다.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마련되는 이번 연주회는 예술감독 최수열이 지휘하며, 국내를 넘어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부산시향 제567회 정기연주회 ‘가을인사’ (왼쪽부터) 예술감독 최수열, 피아니스트 박종해(사진=부산문화회관)
▲부산시향 제567회 정기연주회 ‘가을인사’ (왼쪽부터) 예술감독 최수열, 피아니스트 박종해(사진=부산문화회관)

활기차고 폭발적인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하여 금호영재콘서트, 금호영아티스트 신년음악회 등 다수의 독주회를 가진 바 있으며, RTE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첼리스트 정명화, 요하네스 모저와 연주하는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2008 제4회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 최연소 2위 입상 및 실내악 특별상 수상, 2010 퀸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 입상, 2018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더욱 큰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연주될 첫 번째 작품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베토벤이 스스로의 능력과 독창성에 대해 강하게 의식하며 피아노 사용법에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작곡한 작품이다. 형식적으로는 고전 협주곡의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베토벤 특유의 개성이 느껴지는 곡으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해에 다시금 그의 음악업적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어지는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은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작품으로 색채나 선율에 있어서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곡 전반에 흐르고 있으며 그가 남긴 다른 교향곡과는 달리 상행, 하행 선율이 상반되는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경쾌한 속도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깊어가는 가을, 브람스 교향곡의 평화롭고 목가적인 선율을 들으며 가을의 정취를 깊이 만끽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5천원~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