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의 스테디셀러 <연탄길>, 뮤지컬로 돌아오다
400만의 스테디셀러 <연탄길>, 뮤지컬로 돌아오다
  • 박솔빈 기자
  • 승인 2009.12.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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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뮤지컬 <연탄길>, 10일 명보아트홀서 기자간담회 가져

뮤지컬 <연탄길>의 기자간담회가 12월 10일 명보아트홀 하람홀에서 열렸다.

지난 2000년 초판 된 이후 400만부 이상 팔리는 등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연탄길>은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창작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제작진의 손에서 다시 태어났다.

뮤지컬 <연탄길>은 원작의 120여 개 에피소드 중,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에피소드로 4개의 스토리를 구성해 엮은 옴니버스 뮤지컬이다.

옴니버스 형식이지만 극의 개연성을 위해 서사형식을 선택했으며 극 전체를 관통하는 인물인 종구와 사회자를 등장시켜 극을 유기적으로 구성했다.

또한 모든 출연자가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다양한 모습의 배역을 소화하면서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쳐 <연탄길>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무대 위에서 생동감 있게 살려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의 이철환 작가는 “항상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 뮤지컬 <연탄길>을 7번째 봤는데 매번 진실과 기쁨, 그리고 감동을 잘 담아낸 것 같아 흡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의 느낌과 뮤지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5년 동안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예수 역을 맡았던 배우 박상우가 첫 연출을 맡았다.

박 감독은 “원작이 주는 감동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했다. 다른 뮤지컬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함이 아니라 배우가 가지고 있는 진실성을 보여주겠다”며 “진실함으로 감동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된 것 같다”고 첫 연출작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원작 <연탄길>의 이철환 작가
▲연출을 맡은 박상우 감독

 

 

 

 

 

 

 

 

 

 뮤지컬 <연탄길>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조순창과 뮤지컬 대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임선애 등 뮤지컬 전문 배우들로 구성됐다.

사회자 역을 맡은 조순창은 “처음으로 소극장 공연을 하기 때문에 디테일한 연기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원작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사회자 역할이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꼭 하고싶었다”며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이 너무 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봤다”는 임선애는 “각 장을 넘길 때마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내용들이 가득하다. 영원히 사랑받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아뮤지컬컴퍼니 강현철 대표
조아뮤지컬컴퍼니 강현철 대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소설을 무대에서 실현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더구나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제작진이 모여 만드는 작품이기에 <마리아 마리아>가 누렸던 한국뮤지컬대상의 영광을 <연탄길>에게도  기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마리아 마리아>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뮤지컬 컨텐츠의 해외진출까지도 추진하고 있다”며 큰 기대감을 전했다.

명보아트홀 하람홀에서 오픈런, 전석 45000원, 문의 : 02-584-2421

 

 

▼뮤지컬 <연탄길> 공연 모습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