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 ‘그린 아카이브 2020’ 전시 개최
서울그린트러스트, ‘그린 아카이브 2020’ 전시 개최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0.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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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공원에서 숲과 공원에 대한 소소한 기억을 공유하는 전시
답답한 도시 속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창구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시야를 가리는 답답하고 어두침침한 회색빛 건물로 가득 찬 도시 속 자연은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이다. 메마르고 지친 영혼의 단비가 되어주는 도심 속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느낄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가 개최된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주최하는 ‘그린 아카이브 2020’(사진=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주최하는 ‘그린 아카이브 2020’(사진=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주최하는 ‘그린 아카이브 2020’이 오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숲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시를 이루는 환경, 장소, 문화, 제도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그린과 시민 사이의 관계성을 살펴본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지닌 삶의 철학, 작품 세계, 작업 과정에서 해석된 그린의 존재와 가치를 공유해 그린에 더 친숙하게 다가갈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했다.

아파트 재개발로 사라지는 나무에 대한 기억을 모은 ‘개포동 그곳’, 우리 주변의 녹색공간을 발견하고 지도로 만드는 ‘그린맵’, 서울숲 비공개구역 생태숲을 무용가의 시각으로 해석한 ‘우리의 이웃, 숲의 발견’, DMZ 접경 지역인 철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수집해 여러 장소에 싣고 다니며 순회 전시 중인 모움아트버스 ‘소이산 풍경 캐비넷’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영상, 사진, 오브제 등 다양한 작품을 서울숲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가 시정 협치 공원 아카이브 구축 사업으로 추진한 ‘시민의 숲을 기록하다, 서울숲’ 전시도 함께 개최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 토크, 오픈 클래스, 워크숍 등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기록의 의미와 경험의 확장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29일까지 홈페이지(https://bit.ly/34d1PC9)에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