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영화를 연주하다'
'음악, 영화를 연주하다'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2.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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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상상마당의 세 번째 음악영화제

한 소절만 들어도 눈앞에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 영화 음악이  있다. 한 해가 저무는 12월의 겨울, 영화 음악과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시네마 상상마당의 세 번째 음악영화제 '음악, 영화를 연주하다'가 개최된다.

18일부터 31일까지 KT&G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음악영화제는 음악과 영화라는 두 예술 장르의 혼합을 통해 '보는 음악, 듣는 영화'를 지향한다.

총 5개 섹션, 27편의 작품과 특별상영작을 선보일 이번 ‘음악, 영화를 연주하다’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 등을 통해 주목받은 신작영화와 개봉을 준비하는 화제영화를 먼저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첫 번째로 2009년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음악영화들을 소개하는 ‘음악영화 신작전을 마련, 도쿄국제영화제 초청작인 '타이베이에 눈이 내리면'을 비롯해, '데데, 안개 너머로', '콘돌리자 구애소동', '오디션', '좋아서 만든 영화' 등 8편의 국내외 신작 영화를 선보인다.

또 주옥같은 영화음악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영화음악 베스트 : 내 생애 최고의 영화음악' 섹션도 준비돼 있다. 관객과 음악 평론가 임진모 씨가 함께 선정한 영화로, '중경삼림'과 '밀레니엄 맘보', '공동경비구역 JSA', '접속', '클래식' 등이 상영된다. 특히 ‘접속’ 상영에는 임진모 음악평론가의 해설과 밴드 소울라이츠의 접속 트리뷰트 공연이 함께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어 음악 장르전 '이상한 나라의 뮤지컬' 섹션에서는 음악 영화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8명의 여인들', '삼거리 극장', '우리들은 그 노래를 알고 있다', '프레리 홈 컴패니언' 등이 상영된다.

2009년 한 해 동안 음악영화 열풍을 이어갔던 화제의 음악영화를 모아 소개하는 네 번째 섹션 '다시 보는 2009 음악영화'에서는 '하바나 블루스'와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를 포함한 네 편의 영화가 준비됐다.

마지막 섹션 '음악 단편선'에서는 감미로운 음악과 짧고 강렬한 순간을 담은 다섯 편의 음악 단편들이 소개된다. 작품으로는 ‘나는 뮤지컬이 싫어’,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 ‘스위치’, ‘씽얼롱’, ‘더 파더’가 있다. 영화 속 익숙한 노래와 숨은 스타들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 또한 즐거움이 될 것이다.

역대 최다이자 최고의 음악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음악, 영화를 연주하다’는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KT&G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30-6263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