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벗삼아 보는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영남알프스 벗삼아 보는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0.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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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가 영화관이 되는 색다른 경험
자연과 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영화 마련
개막작을 시작으로 연이은 매진 행렬 이어져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천혜의 비경, 영남알프스를 영화관 삼아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이색적인 영화제가 열린다.

▲영화 ‘포인트 브레이크’의 한 장면(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영화 ‘포인트 브레이크’의 한 장면(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배창호)가 23일(금)부터 오는 11월 1일(일)까지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영화제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광장에 설치된 자동차 극장과 온라인 상영관에서 볼 수 있다.

개막 시작 전인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사전 예매에서 개막작과 <윙즈 오버 에베레스트>가 각각 4일과 5일 만에 매진되었고, <포인트 브레이크>와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도 현재 매진 임박일 정도로 이미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포인트 브레이크>는 산악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온갖 범죄 현장을 소탕하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는 FBI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카이다이빙, 고난도의 서핑, 설원 절벽에서의 보딩, 윙 슈트 플라잉 등 산악 스포츠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1985년도 작품이며 고전으로 불리는 영화다. 보는 시기에 따라 감상평이 달라진다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차가운 바람이 살랑이는 계절 가을에 우리에게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된다.

▲영화 ‘해드윈의 선택’(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영화 ‘해드윈의 선택’(사진=울주세계산악영화제)

24일과 25일은 낮(10시, 16시)에도 영화를 상영한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와 <포레스트 치과> 등 가족들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준비되어 있다. 밝은 낮에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보는 영화인만큼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아니라면 볼 수 없는 자연과 인간의 이야기인 <해드윈의 선택>과 <아푸리막강의 부름>도 상영할 예정이다. <해드윈의 선택>은 유전적 돌연변이로 인해 생긴 황금 가문비나무를 둘러싼 이야기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난 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는 여운이 긴 영화다. <아푸리막강의 부름>은 미지의 땅, 성스러운 해역, 신화적인 공간에서 카약에 의지해 여행하는 이야기다.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을 배경으로 인간의 강인함과 극복 의지로 협곡을 건너는 즐거움을 보여준다.

자세한 내용과 예매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umff.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