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의원 “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 지나친 수도권 편중 문제”
이달곤 의원 “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 지나친 수도권 편중 문제”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0.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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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 수도권 87% vs 경남 0%
▲이달곤 의원(국민의힘, 창원 진해구)
▲이달곤 의원(국민의힘, 창원 진해구)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콘텐츠산업의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간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 17개 시・도별 콘텐츠 공모사업 선정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달곤 의원(국민의힘, 창원 진해구)은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산업의 지역간 격차가 심각하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달곤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시・도별 콘텐츠 공모사업 선정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17개 시・도별 콘텐츠 공모사업의 건수는 86.8%, 지원액은 84.8%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남의 경우 콘텐츠관련 산업의 사업체수는 전국 5위, 종사자수와 매출액은 전국 6위이지만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하면 경기도 다음으로 높다. 그러나 실제 경남에 지원된 공모사업 건수는 2019년에 1.1%로 가장 높았고, 2016년 이후 매년 1% 이하에 머물렀다. 반면에 수도권은 최근 5년동안 평균 84.3%, 지원액은 73.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콘텐츠산업이 수도권에 집중이 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인구와 경제력, 생활서비스 접근성 측면에서 지역간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산업의 분권,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정부가 특별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며 “매출액과 사업체수, 종사자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공모사업을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콘텐츠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거점센터를 구축・운영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경남글로벌게임센터 및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