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강요배, ‘제 21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
서양화가 강요배, ‘제 21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0.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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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대구미술관에서 시상식 개최
다양한 화풍의 변모를 추구하는 강화백의 예술세계 높이 평가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이인성 미술상’의 수상자가 확정됐다. 

▲강요배 화가의 작품, ‘파란구름’(사진=대구미술관)
▲파란구름, 2017 作(사진=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서양화가 강요배를 ‘제21회 이인성 미술상’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내달 4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 세계와 예술 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일환으로 1999년부터 대구시가 주최하는 상이다.

대구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 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꾸려 작가들의 역량과 수상 자격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했다. 총 5명의 후보자 중 강요배 화가를 최종 수상자로 꼽았다.

▲강요배 화가의 또 다른 작품, ‘풍목’
▲풍목, 2016 作(사진=대구미술관)

심사위원장인 홍순명 작가는 “일관되게 회화작업의 길을 걸어온 강요배 작가는 최근 연륜이 더해지면서 회화 매체의 확장과 깊이를 더하며 밀도 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오랜 시간 꾸준한 작업을 통해 시대와 역사에 충실하고 다양한 화풍의 변모를 추구하는 그의 예술세계를 높이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강요배 작가는 제주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나왔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제주도립미술관, 학고재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소노마 카운티뮤지엄, 인도네시아 국립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 전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소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제 27회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다.

▲우레비, 2017 作(사진=대구미술관)
▲우레비, 2017 作(사진=대구미술관)

이번 수상으로 강요배 작가에게는 이인성 미술상 상금 및 상패와 이듬해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및 온·오프라인 홍보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제20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초대전 ‘조덕현-그대에게(to thee)’와 이인성미술상 20주년 기념 특별전 ‘위대한 서사’의 개막과 함께 열릴 예정이며 코로나 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 및 전시관계자 등 참석 인원을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