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새로운 ‘등 축제’의 메카로 거듭나다!
노원구, 새로운 ‘등 축제’의 메카로 거듭나다!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0.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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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현천 꽃길에서 만나는 힐링 속의 예술 체험, 노원달빛산책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는 노란 달빛과 등불을 벗 삼아 느린 발걸음을 옮기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길이 열렸다.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김승국)이 주관하는 노원구의 새로운 등 축제 ‘노원 달빛산책’이 지난 23일(금) 오후 6시, 당현천 바닥분수 특설무대에서 점등식을 갖고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영일, 소원.(사진=노원문화재단)

11월 15일(일)까지 24일 동안 당현천 내 2㎞ 구간에서 펼쳐지는 야외전시인 ‘노원 달빛산책’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힐링 문화행사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재단이 지난 1년에 걸쳐 기획한 전시이다. 원래는 지난해 11월부터 기획을 시작, 올해 4월 말 개최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코로나 19의 발현으로 전시는 다섯 차례나 연기될 수밖에 없었고, 10월 말을 맞이해 드디어 코로나블루를 치유할 문화 백신으로서 시민들을 찾게된 것이다.

▲전영일, 별을 구한 소녀.(사진=노원문화재단)

올해 당현천 노원달빛산책의 테마는 ‘보름달’이다. 우리 민족에게 늘 희망과 풍요의 상징이 되어준 ‘보름달’을 주제 삼아, 코로나 시대에 작은 소망을 담아보는 200여점의 크고 작은 등(燈) 작품을 당현천변의 늦가을 꽃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널뛰기처럼 널뛰듯 변화무쌍한 가운데 노원문화재단은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 운영 방법을 고심해왔다. 그 결과 밀집ㆍ밀폐 지역 없애기, 2m 이상 거리 두기 유지, 야외 행사의 장점 살리기 등 안전하고 즐거운 친환경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서 새롭게 등 축제를 기획했다.

▲박건재 <작품명: 월강(月江) 소나타>.(사진=노원문화재단)

시민들이 해설가로 활동하는 ‘시민 도슨트’, 지역의 연극인이 구민들에게 다가가는 ‘거리 두기 방역 퍼포먼스’ 등 코로나 시대에 지역 주민들이 자치구의 문화행사 핵심 역량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미있는 콘텐츠를 기획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이 주로 참여하는 ‘달빛산책’ 세미나도 26일(월) 16시, 노원문화재단 6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도시 야간예술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김권룡 <결월(缺月>

이번 행사는 20여 년간 현대적인 등 작품을 제작, 발표하고,한국의 전통적인 연등회부터 시작해 빛조각으로 영역을 확대해온 전영일 예술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박민섭 <만월(滿月)>

노원문화재단 김승국 이사장은 “노원달빛산책은 그동안 봐왔던 서울빛초롱축제나 진주남강유등축제와는 완전히 다른 차별성과 독창성을 갖춘 등 축제이다. 예술성이 높은 문화 행사이면서도 대중성이 확보된 예술축제를 지향하고 있다”라고 올해 행사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 “달빛을 주제로 한 전통과 현대가 어울린 등축제를 펼치려고 하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 확산을 예방하고 방역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야외관람형 빛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영일 달항아리.(사진=노원문화재단)
▲2020 노원달빛산책 전경(사진=노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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