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화문학관, ‘이승하 작가와의 만남’ 문학 행사 오는 27일 개최
조병화문학관, ‘이승하 작가와의 만남’ 문학 행사 오는 27일 개최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0.26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인 이승하와 만남
‘폭력과 광기의 시, 혹은 사랑과 용서의 시’라는 주제로 강연
▲이승하 시인(사진=조병화문학관)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깊어가는 계절 가을에 삶의 상처를 노래하는 시인 이승하와의 만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은 경기도 문화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27일(화) 오후 2시에 시인 이승하의 ‘나의 시, 나의 삶 : 폭력과 광기의 시, 혹은 사랑과 용서의 시’라는 주제로 이승하 작가와 만나는 행사를 연다.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등단한 이승하 시인은 ‘사랑의 탐구’, ‘나무 앞에서의 기도’ 등 15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지훈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이승하 시인은 “저는 ‘우리들의 유토피아’, ‘폭력과 광기의 나날’ 등 일련의 시집에서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끔찍한 폭력과 그 폭력이 야기한 광기를 소재로 시를 썼습니다. 저는 여전히 인간의 고통과 상처에 대한 관심의 시선을 거둘 수 없습니다. 공포와 전율이 없는 세상, 사랑이 충만한 유토피아를 꿈꾸면서 오늘도 저는 시를 쓰고 있습니다. 거칠고 차가운 시를 쓰고 있지만, 그것은 지양의 대상일 뿐, 제가 바라는 세상은 정이 넘쳐나는 따뜻한 세상입니다”라고 작가로서의 시적 세계관을 소개한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오는 2021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조병화 시인의 시와 문단사적인 의미도 소개한다. 이지아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며 행사가 끝난 후에는 ‘혈연의 죽음’ 등 이승하의 시 3편과 ‘사랑하며, 배우며, 가르치며’ 등 조병화의 시 2편을 김창남, 하종우, 김순남, 박명순, 서경범 안성문협 회원들이 낭송하는 시간도 갖는다. 

▲조병화문학관 전경
▲조병화문학관 전경(사진=조병화문학관)

조병화문학관 조진형 관장은 “이승하 시인과 만남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삶의 온기를 얻고, 문학관에서 전시 중인 ‘조병화 시비 展Ⅱ: 영원 속에 살다’도 함께 관람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하 작가와의 만남’ 문학 행사는 경기도 문화의 날 행사 중 하나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조병화문학관이 주관하며, 안성시, 한국문학관협회와 한국문인협회 안성시지부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