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고궁에서 펼쳐지는 국악의 향연
도심 고궁에서 펼쳐지는 국악의 향연
  • 이완재 기자
  • 승인 2008.11.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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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와 함께하는 덕수궁 음악회”
▲  '덕수궁 국악음악회' 포스터
“만나고 싶은 명사들이 마음 깊이 전해주는 詩 한 수, 국악에 대한 쉽고도 명쾌한 해설이 곁들여진 음악회”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제청 주관으로 서울 도심 한복판 고궁에서 국악의 향연이 한창이다.
 
‘덕수궁에서 명사와 함께 "가을엔 국악을 듣겠어요"’라는 제목아래 10일부터 26일까지 덕수궁 즉조당 앞뜰에서 음악회가 펼쳐지고 있는 것.
 
이번 음악회는 덕수궁을 찾는 내외국인 관람객을 위하여 창작국악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연은 총 9회로 구성됐으며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및 ‘올해의 예술상’ 등을 수상한 국악 솔리스트 9팀과 예술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최고의 창작 앙상블 9팀이 출연한다.
 
매회 공연은 솔리스트 1팀과 앙상블 1팀으로 구성.진행되며 미니 콘서트 및 두 팀의 협연무대 등 매회 공연마다 다른 구성으로 다양하고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유인촌 장관을 비롯, 방송인 이종환과 연극인 박정자.배우 오정해 등 명사들이 출연, 잊지 못할 가을 국악마당의 추억을 선사한다.
 
행사를 주관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총 9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예술성과 인지도를 고루 갖춘 국악계의 스타 18개팀과 평소 만나고 싶었던 우리시대 명사들이 출연하여 우리 가락에 맞추어 가슴 속 깊이 남는 時 한수를 선사하게 된다”면서 “명쾌한 국악 해설까지 곁들여 국악이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번 공연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면서 전통과 현대의 멋이 공존하고 있는 덕수궁에서 관객이 편안하게 품격 있는 국악을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막일인 지난 10일에는 방송인 이종환씨가 해금연주자 꽃별의 반주에 맞추어 시 낭송을 갖고 호응을 얻었다. 또 국악그룹 슬기둥의 연주회도 이어졌다. 공연은 오는 26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완재 기자 wan@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