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신의 장터이야기]장터에서 우리문화를 만나다
[정영신의 장터이야기]장터에서 우리문화를 만나다
  • 정영신 기자
  • 승인 2020.10.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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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신의 장터이야기 (28)
1988 전남구례장
1988 전남구례장

각 지역에서 열리는 면단위 오일장을 가보면

마을사람 몇 사람이 장마당을 만들어

소박한 인정을 나누는 모습을 만난다.

시골면단위 장날은 그 지역 노인들을 위한 작은 잔치 마당인 냥,

버스한대가 장입구에 도착하면, 행여 아는 얼굴을 만날 수 있을까

고개를 빼드는 강씨 할배가 우리 정서의 장날이다.

 

1988 충북영동장
1988 충북영동장

 

차부 앞에서 그 지역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장터이름 하나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우리 조상들이 살아온 삶의 변천과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풍수지리에 맞게 장터지명을 지은 것이다.

 

1988 충북진천장
1988 충북진천장

일제강점기와 산업화사회를 거치면서 사라진 것들이 많지만,

그 지방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은 여전히 살아있다.

또한 전설이나 설화가 그 지역의 생활상을 만들어 낸다.

마치 그 땅에 맞는 씨앗이 있듯이...

 

1988 전남나주장
1988 전남나주장

순천 아랫장에서 만난 박씨 할매는

새벽에 오믄 손가락 하나 꿈쩍 않고 명당자리 얻는당께,

쪼까 기다려보소, 내 보따리만 풀면 여그 사람들 벌떼같이 달려 올것이네,

긍께 여가 명당자리제이 ....“

 

1993 전북순창장
1993 전북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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