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의 새로운 얼굴, 민병찬 신임 관장
국립중앙박물관의 새로운 얼굴, 민병찬 신임 관장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1.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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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신임 관장으로 민병찬 관장 선임
불교 미술 전문가로 다수의 불교 미술 전시 기획으로 호평
▲민병찬 신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사진=국립중앙박물관)
▲민병찬 신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사진=국립중앙박물관)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의 신임 관장에 불교 미술 전문가이자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이었던 민병찬(54) 관장이 임명됐다.

민병찬 신임 관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불교 조각사를 전공했으며, 일본 오사카대 일본동양미술사연구실에서 연수했다.

민 신임 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인연은 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9년에 처음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연을 맺은 민 신임 관장은 미술부 학예연구사로 시작해 전시 과장, 연구기획부장, 학예연구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려불화대전', '고대불교조각대전', '한일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등 크게 주목받은 전시를 다수 기획한 민 신임 관장은 전시기획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세계 각지에 분산돼 있던 고려 불화를 한 자리에 모은 '고려불화대전-700년 만의 해후' 특별전도 많은 호평은 받은 바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우견편단여래입상의 재검토', '고구려 고분벽화를 통해 본 초기 불교미술 연구', '동화사 비로암 석조여래좌상 연구', '반가사유상의 성립과 전개', ‘한국과 일본 금동반가사유상의 특징-성분 분석 결과를 중심으로’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 '불교조각' 1, 2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