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축제에 빠져봐!
도심 속에서도 즐길 수 있는 축제에 빠져봐!
  • 박솔빈 기자
  • 승인 2009.12.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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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물드는 거리 서울빛축제, 가족과 함께 도시나들이

송년회, 망년회, 회식에 또 회식... 정신없이 돌아가는 12월, 술잔일랑 집어던지고 공연과 축제는 어때? 빌딩 사이를 수놓는 빛의 향연 루미나리에, 빙글빙글 도는 크리스마스 트리... 앤디 워홀과 오즈의 마법사가 활보하는 도시의 축제를 즐겨보자.


▲빛으로 물든 청계천

인터넷의 발달과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으로 늘어가는 사진인구와 시각문화를 엮어보자는 취지에서 2006년 처음 시작된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이 3회를 맞았다. 이번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크로스전은 현실과 비현실, 혹은 실제와 가상이 교차하는 지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1월 31일까지 문화 특구로 지정된 ‘가든5’에서 열린다. ‘가든 5’에서 처음 열리는 시각 문화 축제인 이번 축제로 문화 소외지역이었던 송파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천북굴축제
겨울은 빛으로 물드는 거리, 루미나리에의 계절이다. 12월의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지는 ‘2009 서울 빛축제’를 통해 광화문광장은 본래의 뜻 그대로 ‘빛의 광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축제는 광화문광장을 우리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빛으로 풀어낸다. 예술가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통해 음악의 감동이 함께하는 미디어 퍼포먼스를 보게 될 것이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2010년 2월 28일까지 오색별빛정원전을 개최한다. 오색별빛정원전은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 곳곳을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하여 표현한 야간 조명 점등행사로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과 화려하고 낭만적인 빛이 조화를 이룬 특별한 풍경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재인 LED를 이용하여 식물과 자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한 친환경적 점등행사다.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독립영화 축제인 ‘제35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치고 달리기’를 슬로건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예심을 통해 가려진 본선 진출작은 단편 34편, 장편 11편으로 종류별로 극영화 26편, 다큐멘터리 11편, 애니메이션 5편, 실험영화 3편이 올랐다.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예심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722편이 출품됐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 진출한 작품들은 총상금 5천100여만원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이번 영화제는 독립영화의 시대정신과 비전을 찾고자 하며, 기성영화의 대안이 될 새로운 독립영화를 발굴하고 있다.

▲형형색색 전등으로 밝혀진 아침고요수목원
인천 시내 라이브 클럽 ‘루비살롱’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다룬 막장 로큰롤 다큐 ‘반드시 크게 들을 것’도 본선에 진출, 상영된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인디밴드 ‘타바코쥬스’의 드러머이기도 한 백승화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영화와 음악을 결합시킨 시사회 공연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 일원에서 매년 12월에 열리는 축제, 천북굴축제가 돌아왔다. 천북굴축제는 천북굴을 관광특산품으로 개발하고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 굴의 뛰어난 맛을 널리 알려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 축제는 서해안의 별미인 굴을 재료로 한 다양한 음식 체험과 관광객을 위한 각종 이벤트 행사,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