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 유튜버와 함께하는 ‘언방싱’은 첫날 조회수 9천 건 기록
명상웹컨퍼런스 등 트렌드에 맞춘 기획과 다양한 콘텐츠 구성 호평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지난 5일 개막과 함께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홈페이지(www.bexpo.kr)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개된 온라인 불교박람회는 개막 첫날 홈페이지 방문객 1만 명을 웃돌며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마인드풀 웰니스(MIDNFUL WELLNESS), 마음 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열리는 불교박람회는 코로나19가 촉발한 비대면 환경에 대응해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사이트 구성과 콘텐츠 기획 등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박람회는 명상으로 대표되는 웰니스분야에 주목해 명상웹컨퍼런스, 명사들을 모신 릴레이강연, 서울릴렉스위크 등 현대인들의 지친 삶을 위로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불교의 교학과 수행을 만나는 ‘명상웹컨퍼런스’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1일 차에는 ‘한국불교수행’을 주제로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 해인사 국일암 주지 명법스님이 강연을 펼쳤다.
특히, 명법스님의 경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접속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명상과 수행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남방불교수행, 서구의 마음챙김수행, 티베트불교수행이 예정되어 있다. 8일(일)까지 진행되는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는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송출되는 재방송을 신청할 수 있다.
인기 유튜버와 협업해 참가업체의 제품을 소개하는 ‘언박싱’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ASMR 전문 유튜버 ‘Veiled’가 농업법인 지리산 상선암차를 직접 우리고 시음하는 영상은 공개 첫날 누적 조회 수 9천여 건을 기록했고, 유튜버 ‘손그림그리기’가 2020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작인 넘버스의 ‘사불수행화첩 보디’를 소개하는 언박싱 영상도 높은 조회 수를 보였다.
박람회 개막 이튿날인 6일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오전 8시 책과 함께 아침을 여는 프로그램 ‘릴레이 강연’에는 목탁소리 지도법사 법상스님이 출연해 ‘눈부신 오늘, 인생과 화해하는 법’을 주제로 다정한 위로의 법문을 설명한다. 오전 10시부터는 남방불교를 주제로 한 웹컨퍼런스가 실시간 송출된다. 미얀마 파욱선원장 파욱 사야도 스님의 ‘사마타 위빠사나란 무엇인가?’와 제따나와선원장 일묵스님의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지도’가 차례로 방영된다.
서울릴랙스위크도 계속된다. 명상과 채식, 숙소, 공방, 공간 등 건강하게 행복할 수 있는 센터와 프로그램 93곳을 온·오프라인 지도로 소개한다. 명상 커뮤니티 플랫폼 마인드그라운드(www.mindground.co.kr)와 마인드풀마켓(www.mindfulmarket.kr)과 연계해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 제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서울릴랙스위크 기간 중 참가업체인 한옥스테이 ‘락고재’는 이용료 10% 할인 이벤트를, 채식식당 ‘천년식향’은 저녁식사 시 유기농차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15일(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