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예술장터, 2020년 예술의전당 가을 예술장터
모두가 쉬어갈 수 있는 예술장터, 2020년 예술의전당 가을 예술장터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1.1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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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토)부터 28일(토)까지 진행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1,2 전시실과 제3전시실에서 열려
▲오는 21일(토)부터 열리는 예술의전당 ‘가을 예술장터’(사진=예술의전당)
▲오는 21일(토)부터 열리는 예술의전당 ‘가을 예술장터’(사진=예술의전당)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예술의전당이 한국미술협회, 민족미술인협회, 유니온아트페어와 공동으로 ‘2020년 예술의전당 가을 예술 장터’를 연다. 

전시는 오는 21일(토)부터 28일(토)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부터 원로까지 폭 넓은 연령대의 작가들의 참여로 국내 작가들에게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창구를,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와 휴식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문화예술계 전반이 극심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유인택 사장은 “예술인이 있어야 예술의전당도 존재할 수 있다”는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코로나 사태로 인한 문화예술계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한가람미술관 1층에 국내 청년 신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청년 작가 지원 프로젝트 ‘청년미술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을 예술장터’도 ‘청년미술상점’과 동일한 취지로 기획,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장해 ‘상점’이 아닌 ‘장터’로 문을 열게 되었다. 

‘가을 예술장터’를 통해 청년 중심의 작가들을 육성 · 지원해 국내 미술계 활성화와 적극적인 문화예술 소비를 권장하고, 여기에 중견 및 원로 작가들이 가세해 청년 작가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전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가 열릴 때 장이 서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참여해 즐기듯 ‘가을 예술장터’ 또한 누구나 방문해 전시를 무료로 관람하며 즐길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을 철저히 따르는 선에서 복작복작하고 정겨운, 그야말로 시골 장터와 같은 모습이 미술관 안에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명이 ‘장터’인 만큼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가의 작품 구매가 가능하고, 작품 판매로 인해 발생한 수익은 100% 작가에게로 돌아간다.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는 한국미술협회, 민족미술인협회, 유니온아트페어 소속 작가 70여 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회화, 조각, 오브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3전시실에서는 민족미술인협회와 아이나무의 협력으로 ‘EBSTOON과 함께하는 웹툰 영재발굴전’이 펼쳐진다. 이는 EBS 영재발굴단의 시민참여 공모에서 선정된 10여 명의 어린이 · 청소년의 웹툰 작품을 공개하는 특별전으로, 개성이 넘치고 장래가 촉망되는 어린 작가들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6시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유인택 사장은 “가을 예술장터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심신이 피로한 대중과 꽁꽁 얼어붙은 미술계에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