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립 인형극단 ‘춘천시립인형극단’, 내달 창단공연 ‘하얀산’ 선봬
국내 최초 공립 인형극단 ‘춘천시립인형극단’, 내달 창단공연 ‘하얀산’ 선봬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1.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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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4일~5일 3회간 공연 진행
상설 예술단으로 전하는 인형극의 가치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국내 최초로 설립된 공립 인형극단인 ’춘천인형극단‘이 오는 12월 4일 창단공연을 가진다. 

▲춘천시립인형극단 ‘하얀산’ 드로잉(사진=춘천문화재단)
▲춘천시립인형극단 ‘하얀산’ 드로잉(사진=춘천문화재단)

이번 작품은 춘천시립인형극단 상임단원 3명(김수민, 이다정, 황석용)을 비롯하여 전국 단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3명의 객원 배우(김신실, 안재민, 정성진)까지 총 6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배우들은 국내 유일의 전통 서커스 전승자인 안재근 곡예사의 서커스 지도를 통해 재주를 부리며 생계를 이어가는 소년 소녀의 모습과 작품에 등장하는 곡마단의 동작을 무대 위에서 생동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춘천인형극단이 지난 4월 13일, 춘천시의 문화예술 발전계획에 따라 춘천시립예술단 안에 구성됨으로써 기존에 교향악단과 합창단, 청소년예술단으로 운영되어온 춘천시립예술단(단장 최돈선)은 명실 공히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춘천에 걸맞는 상설 예술단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창단공연<하얀산>은 경민선 작, 조현산(춘천시립인형극단 연출) 연출의 창작 인형극으로 불우한 운명을 타고난 샴쌍둥이 소년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인형극적인 요소는 극대화하고 심도 있는 스토리와 구성을 통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창작됐다. 어린이는 물론 문화와 공연을 사랑하는 누구나 기대해 볼 만한 작품이다.

▲춘천인형극단 ‘하얀산’ 연습 모습(사진=춘천문화재단)
▲춘천시립인형극단 ‘하얀산’ 연습 모습(사진=춘천문화재단)

춘천시립인형극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 창단되어 지금까지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런 만큼 이번 창단공연을 준비하는 제작진 및 배우들은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창단공연을 맡은 조현산 연출은 “불우한 환경과 역경을 딛고 내적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인형극 속의 인물들을 통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자 한다.” 라고 이번 작품의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춘천인형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창단공연은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안전하게 운영된다. 또한 입장 전 체온 체크, 방명록 작성, 공연장 내 마스크 필수착용 등 세부적인 절차가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와 인터넷 예매는 11월 18일(춘천시립예술단 정기회원은 11월 11일) 부터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cccf.or.kr)를 통해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10,000원으로, 학생 및 경로 50%, 춘천시민 3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전화예매 및 단체 예약은 춘천시립인형극단(070-259-5874)을 통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