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K-방역과 파격적 관광홍보 영상 등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리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파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영상물 제작과 글로벌 홍보를 본격 시도한다.
이번 시도는 외국인들이 코로나19로 당장 한국을 찾지 못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지속 확대해, 종식 이후에는 꼭 방문해보고 싶은 관광 목적지로 한국을 버킷리스트에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이며, 특히 파워 인플루언서의 시각에서 한국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새로운 방향의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영상물은 중화권, 일본, 구미주, 아시아중동 등을 대상으로 제작된다. 국내 거주 파워 인플루언서 활용 브이로그, 가상현실, 라이브 생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대한 홍보가 전개된다. 지난 4일에는 태국인 유튜버 ‘하이프래’의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고 연말까지 제작되는 총 20개 영상들은 각 인플루언서 채널과 공사 외국어 홍보 누리집 및 해외지사 보유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신규 제작되는 콘텐츠들은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곳 중심으로 촬영했다. 중화권 대상 영상에서는 한류스타 배우 ‘이다해’가 ‘미리 보는 새로운 한국’을 주제로 서울의 신규 관광명소 및 제주도의 힐링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또한 유튜버 ‘하이어데이’와 ‘김치팻’이 한류스타 성지순례 투어를 주제로 K-pop스타의 단골 맛집, 뮤직비디오 촬영지와 외국인들에게 덜 알려진 부산의 숨은 관광지를 소개한다.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에서는 한국에서 댄서로 활동 중인 유튜버 ‘카가와 유’가 ‘감성사진을 찾아 떠나는 한국 랜선여행’을 주제로 서울 SNS 핫 플레이스를 찾아간다. 또한 일본 인기 아이돌 ‘NiziU(니쥬)’의 뮤직비디오 촬영지 및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태원 클라쓰’ 촬영지를 소개한다.
아시아중동권에서는 동남아권 국가 전문 유튜버 ‘블라이미’, ‘하이프래’ 등이 ‘트렌드를 따라 떠나는 한국 이색 여행’을 주제로 인천 강화, 제주, 부산 등의 숨은 관광지를 가상현실 등 다양한 형태로 소개해 한국 지방관광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한다. 구미주권은 ‘전통부터 현대까지 비대면 역사문화 여행’을 주제로 유튜버 ‘애드리언 힐’, ‘러브 코리아’ 등이 자전거, 렌트카 등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여행방식으로 강릉, 경주, 전주, 제주 등 주요 관광지의 역사문화를 체험한다.
공사 황승현 국제관광실장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현시점에 효과적인 사업들을 적시에 발굴‧시행해 잠재 방한수요를 확대하고, 코로나 이후 관광시장을 선점을 위한 사업들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