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탄생 75주년 기념 특별전시
무민 탄생 75주년 기념 특별전시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1.17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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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2021년 11월 14일
국내 최대규모의 무민 원화 • 삽화 작품 총 250여점 선보여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의 두번째 상설 전시장, 그라운드시소 성수 개관전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지난 75년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무민 이야기를 다룬 <무민 오리지널: 무민 75주년 특별 원화전>이 개최됐다.

▲‘무민 오리지널’ 전시장 전경(사진=그라운드시소)
▲‘무민 오리지널’ 전시장 전경(사진=그라운드시소)

무민 원화와 삽화 작품 총 250여 점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 전시이다. <무민 오리지널>은 지난 13일부터 2021년 11월 14일까지 약 12개월 간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시소’의 두 번째 상설 전시장인 ‘그라운드시소 성수’의 개관전으로 열린다. 

동글동글하고 선한 눈망울에 통통하고 큰 코 아래로 보이는 작은 입, 꼭 안아주고 싶은 푸근한 몸통과 앙증맞은 손발을 갖춘 이 매력적인 트롤 가족이 펼치는 이야기는 1945년 첫 소설인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를 시작으로 핀란드에서 처음 탄생했다. 

무민 시리즈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1954년 9월 20일,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던 영국 신문 <이브닝 뉴스>에 무민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그 후 무민의 이야기는 소설과 연재만화뿐만 아니라 TV 애니메이션과 그림책, 극장용 애니메이션 등으로 꾸준히 제작되며 75년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무민 캐릭터가 아시아에 친숙해진 것은 1969년, 1972년, 1990년, 세 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애니메이션화를 하면서다. 우리나라에는 2001년에 애니메이션이 처음 방영되었다. 

<무민 오리지널> 展은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형 전시다. 무민 탄생 75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전시는 지난 75년간 우리와 함께해온 다양한 무민 콘텐츠를 총망라하여 선보인다. 특히 전시는 얀손 家에서 소장하고 있는 원화를 직접 공수했다. 또한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3D 애니메이션과 미디어아트 등의 다채로운 체험형 전시 콘텐츠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무민 가족이 펼치는 모험의 이야기를 직접 따라가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이번 전시는 무민이 가진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1946년부터 1970년까지 출간된 총 8편의 무민 연작 소설 시리즈의 내용과 다채로운 삽화들을 주로 담았다. 무민의 모험 가득한 이야기와 위트 넘치고 따뜻한 그림들을 통해 순간의 삶을 즐기고 사랑하라는 무민 작가 토베 얀손의 작은 격려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 

본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일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3,000원, 미성년자 1만 원,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이 의무화되고 입장 인원도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