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360도 VR 연극 가족음악극 ‘이솝우화’
체험형 360도 VR 연극 가족음악극 ‘이솝우화’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1.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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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와 연극 ‘이솝우화’ 전편 체험형 360도 VR 콘텐츠로 제작
11월 30일~12월 3일 매일 19시 30분 유튜브 채널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 편 순차적 공개
휴대기기만 있으면 누구나 자유롭게 회전시키며 감상 할 수 있어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마포문화재단과 상주예술단 공상집단 뚱딴지가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부모와 아이를 위한 가족음악극 ‘이솝우화’를 체험형 360도 VR 콘텐츠로 선보인다. 

▲이솝우화 촬영 모습(사진=마포문화재단)
▲한 가운데 360도 VR카메라를 설치하고 연극 이솝우화를 촬영 중인 배우들(사진=마포문화재단)

오는 30일(월)부터 내달 3일(목)까지 매일 19시 30분 마포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 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0년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서 대상, 연출상, 우수연기상 3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상집단 뚱딴지의 대표 공연인 ‘이솝우화’는 12개의 이솝우화와 동양의 가락이 조화를 이룬 명작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타악기부터 생소한 전통악기까지 모두 배우들이 직접 연주한다. 남녀노소 제약 없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2018년 마포아트센터 공연 당시 84%의 객석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대중성까지 갖춘 공연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이솝우화’는 VR 전용 카메라로 촬영해 360도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담아냈다. 기존의 공연 영상 콘텐츠보다 시선의 폭이 넓어졌으며 관객은 휴대기기를 움직이며 카메라의 시점이 아닌 직접 보고 싶은 부분을 자유롭게 회전시키며 감상할 수 있다. 마치 자신이 극 속에 뛰어들어 주인공들과 함께 호흡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연극 ‘이솝우화’를 촬영 중인 배우들(사진=마포문화재단)
▲연극 ‘이솝우화’를 촬영 중인 배우들(사진=마포문화재단)

마포의 명소로 손꼽히는 난지천공원, 서울함공원 그리고 마포아트센터를 배경으로 촬영되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배우들의 흥겨운 연주와 화려한 움직임까지 모두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공상집단 뚱딴지의 황이선 대표는 “이번 작업은 연극을, 그리고 가족극 전편을 360도 VR 카메라로 담아내는 새로운 시도였다. VR 카메라를 가운데 놓고 촬영했기 때문에 배우의 동선 등을 모두 세심하게 다시 연출했다. 시대에 발맞춰 첨단 촬영기법을 만나 재탄생한 이솝우화가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어린이에게 연극에 대한 호기심을, 그리고 온 가족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가족음악극 ‘이솝우화’는 오프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다. 오는 28일(토) 11시, 14시 마포구청 2층 대강당에서 직접 관객을 만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객석은 회당 40석으로 제한되며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www.mapoartcenter.or.kr)에서 무료로 예매 가능하다. 마포문화재단과 공상집단 뚱딴지는 ‘왕중왕’,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두 편의 연극을 이어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