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반 개인전 ‘강 하류에서 꿈꾸기를 한 조각상 A STATUE DREAMING ON RIVER’
이해반 개인전 ‘강 하류에서 꿈꾸기를 한 조각상 A STATUE DREAMING ON RIVER’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1.3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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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룩스, 오는 3일부터 24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갤러리 룩스는 오는 12월 3일(목)부터 24일(목)까지 이해반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강 하류에서 꿈꾸기를 한 조각상 A STATUE DREAMING ON RIVER’를 개최한다. 

▲이해반 작가의 금강산 2020 作(사진=갤러리 룩스)
▲이해반 작가의 금강산 2020 作(사진=갤러리 룩스)

이해반은 풍경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특정 장소가 지니고 있는 지역적 맥락을 결부 시켜 회화, 설치, 영상, 협업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헤이그 왕립 예술학교에 재학 중이다. 평창 비엔날레, 강원 비엔날레, 방콕 비엔날레 등 다수의 단체전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 ‘Goliaths, Tanks’ 개인전을 열었고, 현재 갤러리 룩스를 통해 두 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강 하류에서 꿈꾸기를 한 조각상’은 ‘DMZ 풍경 시리즈’(2012) 이후의 신작 ‘금강산’, ‘압록강’ 등으로 구성된다. ‘DMZ 풍경 시리즈’는 작가가 성장했던 휴전선 부근에서의 기억에서 시작된다. 군사적 혹은 경제적 이유에 따라 유년기에 자유롭게 걷고 사진을 찍었던 공간의 출입이 통제되거나 사진 촬영이 제한되었다. 이와 같은 공간의 위상 변화는 휴전 국가의 안보와 DMZ 관광 상품의 경제적 욕망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작가는 평온한 자연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집중하며, 제한된 풍경 그 자체를 시각화했다.

▲이해반, Mt.Geumgang(사진=갤러리 룩스)
▲이해반, Mt.Geumgang(사진=갤러리 룩스)

 
전시의 대표작 ‘금강산’은 2012년부터 진행한 ‘DMZ 풍경 시리즈’의 연작으로 출입이 제한되거나 사진촬영이 불가능한 풍경들을 회화로 그려낸 작업이다. 일전망대 보다 북쪽에 위치하는 707 op에 방문해 대형 망원경을 통해 바라본 확대된 금강산을 주제로 삼는다. 수려한 경관의 금강산과 중턱 곳곳에 자리하는 검은 사각형의 벙커. 사진 촬영이 불가해 짧은 시간 동안의 집중과 빠르게 드로잉 하고, 기억을 더듬는 방식으로 더욱 극대화된 심리적 풍경으로 나아간다. 

작가는 “DMZ 풍경 시리즈의 초기 작업에서는 캔버스 안에 제한적인 풍경들을 좀 더 사실적으로 담아내 보여주고자 했다면, 최근 작업은 회화 안에서의 풍경에 대한 심리적인 경험을 상대적으로 극대화해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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