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갈라 콘서트 ‘월드 오페라 스타’, 오는 11일 개최…“명작 오페라로 만나는 6인 6색 매력”
오페라 갈라 콘서트 ‘월드 오페라 스타’, 오는 11일 개최…“명작 오페라로 만나는 6인 6색 매력”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2.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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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임세경·캐슬린 김,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신상근·박지민, 바리톤 이동환 참여
▲음악회 ‘월드 오페라 스타’ 지휘 정치용(사진=예술의전당)
▲음악회 ‘월드 오페라 스타’ 지휘 정치용(사진=예술의전당)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세계 무대를 누비는 우리 성악가들이 6편의 오페라 하이라이트와 아리아를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예술의전당 후원회(회장 서병기)와 함께 오페라 갈라 콘서트 <월드 오페라 스타>를 오는 11일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합창단을 수반하는 그랜드 오페라와 대형 음악회 개최가 눈에 띄게 위축된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유인택 사장은 “오페라 애호가와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명품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선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무대에 울려 퍼질 아름다운 아리아의 선율로 올 한해의 어려움을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고 바람을 밝혔다. 티켓 가격은 R석 13만원, S석 11만원, A석 9만원, B석 6만원이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정보 확인과 예매가 가능하다.

<월드 오페라 스타>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리아들로 무장한 작품으로 엄선하였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일 트로바토레>, 푸치니의 <라 보엠>, <투란도트>, 비제의 <카르멘>까지 총 6편 오페라의 클라이맥스와 오페라 명곡이 멋진 무대 연출과 연기로 무대 위에 펼쳐진다. 

<월드 오페라 스타>는 세계 오페라 무대를 종횡 무진하는 슈퍼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음악회다. ‘최초’와 ‘최고’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자랑스러운 우리 성악가 6인이 아름다운 음색과 풍성한 성량으로 무대를 채운다.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 페스티벌 한국인 최초 주역에 빛나는 ▲소프라노 임세경, 미국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스타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테너 신상근, 한국인 최초 독일 베를린 도이체 오퍼 전속 주역가수 ▲바리톤 이동환,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무대의 주역으로 발탁 ▲테너 박지민, 활발한 활동으로 다수의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 활동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등이 출연한다. <아이다>의 ‘승리자가 되어 돌아오라’, <일 트로바토레>의 ‘들리느냐, 가혹한 눈물의 소리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라보엠>의 ‘그대의 찬 손’과 같은 친숙한 명곡들을 각자의 목소리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명연주의 단순 나열 대신 무대 연출과 연기를 결합해 기존의 오페라 갈라콘서트에서 만나지 못한 극적인 경험도 선사할 계획이다. 최근 오페라 <마술피리>, <투란도트>에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받는 젊은 오페라 연출가 표현진이 연출을 맡고, 정치용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