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르에릴의 ‘자연 自然 : 동해와 독도’ 특별 기획전
라메르에릴의 ‘자연 自然 : 동해와 독도’ 특별 기획전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2.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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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 12.19,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동해와 독도를 음악, 미술, 문학 등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온 사단법인 라메르에릴은 열 번째 동해 · 독도 특별기획전 자연 自然 : 동해와 독도을 오는 19()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연다.

▲김지원, 독도 38.5x55cm, 2019
▲김지원, 독도 38.5x55cm, 2019

비영리 공익법인인 라메르에릴은 아름다운 동해와 독도를 예술을 통해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2013년에 100여 명의 저명한 예술가와 학자들이 설립했다. 매년 봄 독도를 방문, 영감을 얻어 전시와 작곡 및 연주를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강경구, 김경신, 김근중, 김선두, 김지원, 김현철, 김호득, 민정기, 서용선, 안성규, 오병욱, 이인, 이이정은, 이종송, 이주연, 임만혁, 장현주, 정상곤, 정일영, 하태임 등 원로, 중견작가 20명이 참여하며 월전 장우성 화백의 바다 그림 두 점도 함께 전시한다.

자연 自然 : 동해와 독도은 자연을 제재로 한 현대 작가 21인의 작품을 통해 그 의미와 표현방식의 다양성 그리고 동해와 독도의 아름다움을 살펴보려는 의도로 마련됐다. 동해는 때로는 다양한 색채를 띤 파도가 밀려오고, 때로는 거친 폭풍우 속에서 강한 생명력을 드러내기도 하며 때로는 고요하기 그지없는 침묵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독도는 우리에게 한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섬이 되었다. 19세기까지의 독도 이미지는 회화성이 배제된 지도형식으로만 존재했었기에, 독도를 제재로 한 현대의 작업들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각 작가들이 자신만의 예술적 표현으로 동해와 독도를 아름답게 빚어내고자 했다.

라메르에릴의 이함준 이사장은 예술가들이 음악, 미술, 시 등 순수예술로 동해와 독도를 연주하고 표현한다면 동해와 독도는 우리 문화와 삶의 일부가 되어 우리의 바다와 섬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라메르에릴은 시각예술로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을 전 세계에 알리는 ‘K-문화예술의 대표 단체로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