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아 2021 시즌 라인업 공개…“임동민·임동혁, 조성진, 손열음, 조수미 등 공연 예정”
크레디아 2021 시즌 라인업 공개…“임동민·임동혁, 조성진, 손열음, 조수미 등 공연 예정”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2.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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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아쉬움이 많았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클래식 공연 기획사 크레디아가 2021년 시즌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크레디아 대표 아티스트들과 해설자들이 함께하는 마티네 프로그램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을 시작으로 임동민&임동혁, 마티아스 괴르네&조성진, 손열음, 사라장, 양인모, 조수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1월~ 12월, 롯데콘서트홀 (전 회차 11:30AM)

믿고 듣는 크레디아의 대표 아티스트들과 쟁쟁한 해설자들이 함께하는 마티네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시리즈로 이어지는 10번의 렉쳐콘서트 패키지는 클래식 음악의 감동은 물론 생생한 지식까지 선물한다. 김호정, 유윤종, 문학수, 조성현 등 현직 문화부를 다년간 지키고 있는 언론인들부터 황덕호, 조희창 등 음악 평론가들이 들려주는 해설에, 연주는 임동민/임동혁, 용재 오닐, 홍진호, 존노 등 반가운 클래식 스타들이 매월 새로운 컨셉으로 이어간다. 다양한 악기, 다양한 장르들을 총망라해 크레디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2021>으로 관객들은 2021년 한해를 누구보다 CLASSIC하게 디자인한다.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임동민&임동혁 듀오(사진=크레디아)
▲임동민&임동혁 듀오(사진=크레디아)

임동민 & 임동혁 듀오 리사이틀|3.3 (WED)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임동민, 임동혁 형제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함께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공동 3위) 하며, 세계 및 대한민국 음악계를 놀라게 했던 임동민, 임동혁은 어느덧 거장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1996년 국제 쇼팽 청소년 콩쿠르에서 1위, 2위를 시작으로 차이콥스키, 쇼팽 콩쿠르 등 여러 굵직한 콩쿠르에서 항상 나란히 수상을 해왔던 두 형제이지만, 이후 피아니스트로서의 행보는 조금 달랐다. 임동민은 계명대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집중하며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임동혁은 꾸준히 독주 및 협연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 2014년 한 무대에서 각기 쇼팽 협주곡을 연주한 적 있지만, 형제가 듀오 연주로 한 무대에 서는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판타지,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양인모 & 조지 리 듀오 리사이틀|3.13 (SAT)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년 만에 탄생한 2015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로 현재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쌓으며 성장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그리고 같은 해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 수상 후, 현재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자 비르투오소적인 기교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피아니스트 조지 리가 불꽃 튀는 첫만남을 앞두고 있다. 하이페츠, 거쉰 그리고 슈베르트 등 패기 넘치는 레퍼토리와 뛰어난 테크닉 그리고 깊이 있는 표현력 등 두 젊은 거장이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기대된다.

디즈니 드림 콘서트|4.11 (SUN)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마치 디즈니 매직 킹덤에 온 것 같은 화려한 볼거리와 꿈을 꾸는 듯한 아름다운 음악으로 당신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디즈니 콘서트! 기존에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프로그램과 무대로 꿈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마티아스 괴르네 & 조성진|4.18 (SUN) 롯데콘서트홀

2024년 은퇴를 선언한 이후 더욱 바빠진 마티아스 괴르네와 현재 공연장과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하나인 조성진의 스케줄로 인해 어렵게 성사된 공연이다. 이들이 녹음된 음반이 출시되는 2021년 4월, 대한민국에서 단 1회만 가능했던 공연이 펼쳐진다. 괴르네는 당대 가장 빼어난 피아니스트를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알프레드 브렌델,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과 호흡을 맞췄으며, 가장 최근에는 얀 리치에츠키와 한 무대에 섰다. 한편 2019년 조성진과 괴르네의 무대는 ‘괴르네의 목소리와 피아노는 꼭 맞아 떨어졌다’는 평으로 이들의 완벽 호흡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티아스 괴르네와 조성진이 오랜 시간에 걸쳐 녹음한 음반의 대표곡들이 연주된다.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5월중 

국내 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는 전설적인 첼로의 거장인 로스트로포비치,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이다. 피아티고르스키의 감성과 로스트로포비치의 힘을 물려받은 그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이 시대 최고의 비르투오소로서 독주와 실내악 분야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미샤 마이스키는 특유의 해석과 자유분방한 연주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2021년 리사이틀은 그의 컬러풀하고 다이나믹한 음악성을 100% 선보일 20세기 음악들로 이루어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9년 9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되었던  <20세기 클래식스> 음반 수록곡으로, 이 중 라흐마니노프, 브리튼, 피아졸라가 연주될 예정이다.

필립 헤레베헤 & 샹젤리제 오케스트라|5.30 (SUN)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고음악의 거장 필립 헤레베헤와 그가 이끌고 있는 샹젤리제 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 2017년 필립 헤레베헤 70세 기념,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창단 25주년을 기념하며 내한했던 이들은 5년 만에 샹젤리제 오케스트라의 창단 30주년을 맞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돌아온다. 2017년이 베토벤 서거 170주년을 기념한 베토벤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에는 고전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대표적인 교향곡을 연주한다. 모차르트 주피터 41번은 헤레베헤의 뛰어난 해석으로 호평을 받았던 레퍼토리이며, 베토벤 교향곡 3번 또한 2017년 헤레베헤가 보여주었던 5번, 7번에 이어 그의 베토벤 해석이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홍진호 <첼로 탄츠>|7.21 (WED)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음악을 꿈꾸며,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첼리스트 홍진호가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바이올린, 기타, 그리고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과 북미 등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네오클래식 장르와 탱고, 왈츠 등의 춤곡을 선보일 예정으로, 젊은 연주자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그의 첼로에 춤을 추게 되는 매력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

타카치 콰르텟 & 임동혁|8.31 (TUE)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단언컨대 전세계에서 가장 대단한 현악사중주단” 이라는 극찬을 받은 타카치 콰르텟이 5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2020년, 창단 45주년을 맞아 콰르텟에 새롭게 합류한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하는 첫 내한 공연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영입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현존하는 최고의 콰르텟과 용재 오닐과 오래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만들어낼 최고의 실내악 사운드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2021 파크콘서트 – 디즈니 인 콘서트|8월중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10년 넘게 해를 거듭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클래식 음악축제로 자리잡은 <크레디아 파크콘서트>!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디즈니 인 콘서트>는 그 중에서도 빠른 매진을 기록하며 매년 팬들이 기다리는 공연이 되었다. 디즈니 클래식에서 최신 영화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하면서, 브로드웨이급 내한 싱어들의 실감나는 표현과 노래로 공연의 매력을 더한다.

손열음 & 도이치 방송교향악단|9.29 (WED)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매 내한 때마다 감동을 선사하며 한국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이들의 단단하고 야무진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독일 오케스트라의 특유의 여유로움에 지휘자 피에타리 인키넨의 젊은 감각과 신선한 해석이 더해지며 다시 한 번 음악으로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을 대표하여 전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하며 도이치 방송교향악단과의 폭발적인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라 장 & 프라하 필하모니아|9.30 (THU) – 10.1 (FRI)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프라하 필하모니아는 1994년, 체코의 지휘자 이르지 벨로홀라베크(Jiří Bělohlávek)가 창단한 이래로 체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오케스트라가 되었다. 2021년, 체코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드보르작 탄생 180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대표작인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로 아시아 투어를 가진다. 지휘는 프라하 국립 오페라극장의 예술 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일본의 나고야 센트럴 아이치 심포니의 상임 지휘를 맡고 있는 레오스 스바로프스키가 맡는다.

이번 투어의 협연자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다. 1990년, 만 8세의 나이에 주빈 메타가 이끄는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사라 장은 2018년 Classic FM 선정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25’에 선정되었으며, 2019년 있었던 한국 10개 도시 투어를 매진 시키는 등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굳건히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드보르작 바이올린 콘체르토는 콜린 데이비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녹음했던 그녀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브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협연: 양인모)|9월중

200년 전통의 독일 북서부 지방을 대표하는 브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브람스 작품을 가장 많이 초연했으며, 브람스가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오케스트라라는 명성에 걸맞게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 교향곡 4번 그리고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하는 바이올린 협주곡까지 ALL 브람스 프로그램으로 독일의 정통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선보인다.

요요 마 첼로 리사이틀|10.24 (SUN)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슈퍼스타 첼리스트 요요 마가 2년 만에 리사이틀을 연다. 클래식 연주자로는 유례없이 그래미상을 18번이나 수상, 자신의 이름이 등장하는 음반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첼리스트이다. 앙상블, 오케스트라, OST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적 도전을 즐기며,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는 2018년 실크로드 앙상블, 2019년 바흐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음악으로 마음의 장벽을 뛰어넘고자 하는 비전을 보여주었다. 요요 마의 매력은 그의 따뜻한 첼로 음색만큼이나, 따뜻하고 친밀한 무대를 만드는 데 있다. 2017년 러시아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만났던 요요 마가 이번에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행복하게 해줄지 기대된다. 가디언지가 ‘첼로와 피아노의 결혼’이라고 극찬한 요요 마의 30년 듀오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이 반주로 나설 예정이다.

문태국 & 임동혁 듀오 리사이틀|11월중

세계 3 대 콩쿠르 석권 및 EMI 워너 레이블로 5집 발매, 전석 매진 공연의 연속 등 대한민국 대표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파블로 카잘스, 앙드레 나바라 국제콩쿠르, 야노스 슈타커상 수상 등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는 첼리스트 문태국이 듀오로 만났다.두 연주자는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과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으로 나이답지 않게 진정성 있는 깊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문태국과 화려하면서 관객의 심장을 치는 음색의 소유자 임동혁이 함께 만들어 내는 감동적인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조수미 & 이 무지치|12.25 (SAT) – 12.26 (SUN)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952년, 로마의 한 라디오 방송국 연습실에서 리허설 중인 이 무지치의 음악을 들은 거장 지휘자 토스카니니는 기자들과 음악계 종사자들에게 이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이 무지치에게 그의 사진과 함께 이 말을 남겼다. “브라보! 음악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거장의 안목이 증명하듯 이 무지치는 세계적인 악단으로 성장했고, 비발디, 코렐리, 로시니와 같은 18/19세기 이탈리아 작품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이 무지치 7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투어에서는 한국이 낳고 세계가 사랑하는 최고의 디바 조수미가 함께 한다. 조수미의 국제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투어이기도 하다. 자타 공인 세계 최고봉의 만남이기에 가장 수준 높은 음악의 끝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되는 공연이다. 이무지치와 조수미는 2021년 바로크 시대 음악을 음반으로 발매할 계획이며, 바로 그 음악을 2021년 12월 내한 공연에서 선보인다.

리처드 용재 오닐 <선물>|12월중

2018년 시작해 이제는 연말 단골 공연으로 자리잡고 있는 용재 오닐의 <선물> 공연이 2021년에도 찾아온다. 리처드 용재 오닐이 아끼는 소중한 음악들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하는 이번 공연은 특히 밝고 생기 넘치는 바흐, 헨델, 비발디 등 바로크 음악들로 구성할 예정. 

크리스마스 콘서트 –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12월중

한국에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는 유키 구라모토! 낭만과 감성 가능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는 유키 구라모토의 달콤한 마법. 누구나 첫 소절만으로도 반가움을 느끼게 하는 유키 구라모토의 명곡들은 물론, 오케스트라로 풍부한 크리스마스 음악들과 클래식 스타 게스트 ‘친구들’이 꾸미는 다양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로 매년 새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