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역사인물 포럼1 ‘소설가 김유정’ 개최
하남 역사인물 포럼1 ‘소설가 김유정’ 개최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2.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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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
소설가 김유정이 삶의 마지막 시기를 보낸 하남과의 관계성 조명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하남문화원과 하남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하남 역사인물 포럼 <소설가 김유정>’이 지난 8일 오후 2시에 열렸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로 온라인 생중계 됐다.

▲지난 8일 진행된 포럼에서 소설가 이순원이 발제를 하고 있다
▲지난 8일 진행된 포럼에서 소설가 이순원이 발제를 하고 있다

‘하남 역사인물 포럼’은 하남지역과 연관된 문화 혹은 역사적인 인물을 발굴하고 나아가 하남시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기획됐다. 또한 포럼을 통해 조명된 인물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 개선과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하남 역사인물 포럼’의 첫 주인공인 소설가 김유정은 ‘봄봄’, ‘동백꽃’ 등 일제 강점기 기념비적 작품의 소설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소설가 김유정은 삶의 마지막 시기를 하남에서 보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하남지역과 김유정 문학세계의 연관성에 대한 깊은 논의를 가졌다. 이날 포럼에는 이순원 소설가, 이상범 하남 문화원 사무국장, 유병상 하남 문화원 이사, 오영주 하남고등학교 국어교사, 서강석 하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이순원 소설가가 ‘김유정의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순탄치 않았던 가족사와 우울증, 폐결핵, 늑막염 등으로 힘들었던 개인적 삶을 어떻게 문학으로 승화시켰는지 그 관계성을 파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이상범 하남문화원 사무국장이 ‘김유정과 함께한 하남의 산골’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30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김유정은 ‘소낙비’, ‘봄봄’, ‘산골나그네’, ‘동백꽃’등   주옥같은 30여 편의 단편으로 우리 문학사에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작품들을 남겼다. 그가 말년을 보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다 타개한 곳이 바로 하남의 산곡. 그의 작품과 하남이라는 지역성을 연결지어 상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옛 이야기로 알아보는 김유정과 하남’, ‘학교 현장에서이 김유정이 문학 세계’를 주제로 토론회도 이어졌다. 김유정의 하남지역활동에 대한 유족의 기억을 증언하는 자리도 이날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