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일상 위로 '온라인 서울디자인위크'
코로나로 지친 일상 위로 '온라인 서울디자인위크'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2.1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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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 11.20~12.31 「2020 서울디자인위크」 BIG7 프로그램 소개
유명 공예 디자이너 명품 브랜드 VR로 체험 ‘DDP 디자인 스토어’ 가상갤러리
'80년 컬러TV 등 근대 디자인 제품으로 코로나 이전 평범 일상 재조명 3D 전시
디자이너X소상공인 콜라보 신제품 103종 런칭… 일부 제품은 사전 펀딩을 통한 구매도 가능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전시와 포럼, 워크숍, 마켓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디자인 축제 ‘2020 서울디자인위크’를 31일(목)까지 연다.

▲글로벌 디자인 축제 ‘2020 서울디자인위크’의 홈페이지
▲글로벌 디자인 축제 ‘2020 서울디자인위크’의 홈페이지

‘서울디자인위크’는 국내외 디자이너, 소상공인, 대학생 등 디자인 관련 업계와 주체 간 협력으로 모든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전시, 페어, 워크숍,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열어 서울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디자인 축제다.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일상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행사는 ‘일상의 위안이 되는 디자인’을 주제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 디자인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올해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온ㆍ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7개의 주요 프로그램은 ‘일상의 예술, 그림책 展’,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 展’, ‘제2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 ‘휴먼시티 아이디어 포럼’, ‘DDP디자인페어’, ‘온택트 갤러리 투어’, ‘DDP 영디자이너 잡페어’이다.

‘일상의 예술, 그림책 展’은 국내ㆍ외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10명의 그림책 작가들의 그림책을 원화, 조형물, 조명, 소리, 영상,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는 전시다. DDP 홈페이지에서 전시투어 영상도 볼 수 있다. 2016년 영국 ‘AOI World Illustration Awards’에서 뉴탤런트 책부문 수상과 동시에 2017년 나미 콩쿠르 퍼플아일랜드상, 같은 해 BIB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김지민 작가, ‘한국출판문화상’, ‘뉴욕 타임스 그림책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 등이 참여한다. 

‘행복의 기호들: 디자인과 일상의 탄생’은 일상적인 제품들을 통해 코로나 이전 평범했던 일상 속에 숨어있는 디자인의 가치를 주목하는 전시다. DDP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근대 디자인 제품 40점이 전시되며, 온라인에서 3D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제2회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사람과 환경의 공존을 위한 디자인,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 등을 제시한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휴먼시티디자인어워드’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복합적인 도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사람, 사회, 환경, 자연과의 조화롭고 지속 가능한 관계 형성에 기여한 디자이너 또는 단체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31개 도시, 99개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대학생들의 톡톡 튀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휴먼시티 아이디어 포럼’도 지난 1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재단은 휴먼시티 디자인의 가치를 대학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지난 달 14일 디자인 전공 대학생으로 구성된 31개 팀이 참여하는 ‘휴먼시티 아이디어 토크’ 워크숍을 유튜브로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휴먼시티 디자인 콘셉트와 방향성 등을 공유했다. 

‘DDP디자인페어’는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의 협업 디자인 신제품을 만날 수 있는 디자인 전문 비즈니스 런칭쇼로, DDP 대표 전시 콘텐츠이다. 전용 플랫폼(www.ddpdesignfair.or.kr)을 통해 열리고 있다. 디자이너‧소상공인 콜라보 신제품 103종, 제품 메이킹 스토리, 디자이너 철학, 소상공인 제조 기술 등을 컨퍼런스처럼 관람할 수 있다. 

명성 있는 디자이너들의 명품 브랜드 상품을 전시ㆍ판매하는 ‘DDP 디자인 스토어’는 명성 있는 46인의 디자이너 공예가가 한국의 전통적 기법과 우수한 디자인을 살려 만든 명품 브랜드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곳이다. 오전 10시~오후 9시 DDP 살림터 1층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스토어의 전시품을 온라인 공간에 구현해 어디서든 3D공간에서 가상 투어를 할 수 있다. 

‘DDP 영디자이너 잡페어’는 디자인 분야 취업준비생과 졸업 예정자들에게 개성 있는 온라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주고, 선호도 높은 국내ㆍ외 기업의 인재상과 채용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온라인 취업정보 플랫폼(www.ddpjobfair.or.kr)이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서울디자인위크는 우리 라이프 스타일에 가져올 디자인의 혁신을 만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며, 앞으로 디자인계와 시민들이 협업해 디자인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