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문화재 한 자리에서 만나보기”
“대구의 문화재 한 자리에서 만나보기”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2.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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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박물관 하반기 기획전시 ‘대구문화재 톺아보기’ 개최
지역의 문화재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 이해하기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66호 태을산분정아국주군분야도 및 무형문화재 작품 전시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대구교육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지역의 문화재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대구문화재 톺아보기’를 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5인(사진=대구교육박물관)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6인(사진=대구교육박물관)

지역 소재 문화유산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역 소재 지정문화재 및 이와 관련된 자료들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전시는 크게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 ‘기록하다’에서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읽는 데 반드시 필요한 자료인 ‘기록’과 관련된 문화재를 소개한다. 대구시립중앙도서관 소장 ‘태을산분정아국주군분야도(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66호)’ 등 조선시대 치국을 위한 천문 기록과 역사와 개인의 기록자료, 그리고 비문을 통해 지금은 사라진 대구읍성의 뒷이야기를 4개의 비를 통해 들려주고자 했다.

두 번째 공간 ‘지키다’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활동한 의병과 승병의 활동을 통해 지역을 지키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스스로 군대를 일으켜 싸웠던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고, 전쟁이라는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했던 선조들의 노력을 함께 살펴본다.

세 번째 공간 ‘잇다’는 전승되고 있는 무형문화재에 대해 알아보는 공간으로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연합회의 협조를 받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김용운 외 5인의 기능장의 작품을 전시하고 연희와 관련된 무형문화재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전통과 문화를 지키는 것에 대한 의미는 무엇이며 문화재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관심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상기하고자 했다. 

대구교육박물관 김정학 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대구라는 공간을 지켜온 문화재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지역의 문화재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