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이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우리랑 진도깨비”
국립남도국악원이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우리랑 진도깨비”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2.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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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7PM, 12.25일 3PM 진악당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남들과 다른 모습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모험과 시련을 거쳐 영웅이 되는 ‘십리바위 설화’가 국악극으로 찾아온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4일(목) 저녁 7시, 25일(금) 오후 3시에 진악당 무대에서 크리스마스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 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 연습 모습(사진=국립남도국악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어린이 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는 진도의 십리바위 설화와 도깨비 이야기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아기장수 ‘우리’가 진도 특유의 풍류와 신명을 가지고 있는 장난꾸러기 도깨비 ‘진도깨비’가 만나 전설의 천년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을 음악과 노래로 그려냈다.

천년나무 찾으러 어디로 갈까나
우리깨비 손잡고 어디로 갈까나
천년나무 만나면 무엇을 할까나
천년나무 만나면 소원을 빌어야지

어린이 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는 연출 김병호, 대본 김지현, 음악작곡 박경훈, 드라마터그 황승경 등이 참여했다.

국악과 연극을 바탕으로 다년간 어린이 작품을 제작해 온 연출가 김병호는 “현재 우리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각기 다른 모습의 우리와 진도깨비가 전설의 천년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이해와 포용으로 바람직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배우고, 행복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코로나19 재 확산 위험을 대비하여 공연 전 발열 체크, 전 관람객 마스크 착용, 객석 띄어 앉기 등 공연 관람 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국악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금요국악공감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객석 거리두기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으로 선착순 130명을 모집한다. 공연 시작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여 관람객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jindo.gugak.go.kr) 혹은 전화 061-540-4033 장악과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