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한국 창작뮤지컬 아카이빙을 위한 현황조사 시작
DIMF, 한국 창작뮤지컬 아카이빙을 위한 현황조사 시작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0.12.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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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제작된 순수 창작뮤지컬 대상,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등록 가능
20.12.28~21.3.31 접수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창작뮤지컬 시장의 성장과 역사 기록을 위해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한국 창작뮤지컬 작품 현황 조사’ 를 실시하고 온라인을 통한 접수를 시작한다.

▲‘한국 창작뮤지컬 작품 현황 조사’ SNS 이미지(제공=DIMF)
▲‘한국 창작뮤지컬 작품 현황 조사’ SNS 이미지(제공=DIMF)

최근 한국 뮤지컬 시장은 세계적인 라이선스 뮤지컬 중심의 공연을 넘어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한 한국 창작뮤지컬이 흥행의 구심점이 되고 있으며 국내 작품들의 해외 초청 공연과 라이선스 수출이 활발해지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뮤지컬 제작사의 자체 콘텐츠 뿐만 아니라 창작뮤지컬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들이 활성화 되어 다양한 소재의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고 있지만 한국창작뮤지컬의 발자취와 업적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물 부재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뮤지컬 축제와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청소년뮤지컬경연대회 ‘DIMF 뮤지컬스타’, 뮤지컬 전문가 양성을 위한 ‘DIMF 뮤지컬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뮤지컬의 대중화 및 뮤지컬산업 활성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DIMF가 단기간에 전세계에서 주목하는 뮤지컬 강국으로 거듭난 한국의 뮤지컬 발전상을 기록하고 보전하기 위해 현황 조사에 나섰다.

특히 DIMF는 2007년 축제 원년부터 국내 최초로 음악과 대본만으로 가능성 있는 작품을 발굴하는‘DIMF 창작지원사업’을 시작해 지난 14년간 ‘번지점프를 하다’, ‘모비딕’, ‘블루레인’, ‘더 픽션’ 등 총 62편의 신작뮤지컬을 탄생시키고 재공연 및 해외진출 활로 모색에도 적극 지원하는 등 국내 창작뮤지컬 활성화에 남다른 애정과 노력을 기울여온 만큼 이번 현황 조사를 시작으로 우수한 한국 창작뮤지컬을 알리기에 앞장서고자 한다. 

그 첫걸음이 될 ‘한국 창작뮤지컬 작품 현황 조사’는 향후 아카이빙 사업의 기초자료로써 정보를 모으는데 의의를 두고 있으며, DIMF는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의 규모와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현황 조사는 국내에서 제작된 순수 창작뮤지컬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작품의 초연 일시와 장소, 재연 여부 등 정보를 2020년 12월 28일(월)부터 2021년 3월 31일(수)까지 등록 받을 예정이다. 

DIMF는 작품과 관련된 누구나 복잡한 자료 제출없이 정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구글 설문지)으로 양식을 구성해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자세한 내용과 링크는 DIMF공식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뮤지컬 시장의 확대와 창작뮤지컬의 빠른 성장에도 그 발자취를 알 수 있거나 기록으로 남겨진 것이 없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 왔다. 창작뮤지컬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달려온 DIMF가 창작자의 노력과 열정이 담긴 작품이 기록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창작뮤지컬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한다”라며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본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현황조사를 실시하고자 한다. 우수한 한국 뮤지컬의 역사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보존되도록 뮤지컬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2021년 15주년을 맞이하는 DIMF는 참신하고 새로운 신작 뮤지컬을 발굴하기 위한 ‘제15회 DIMF 창작지원사업’의 공고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문의 : 053-622-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