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 보존과학 분야 학술지 『박물관 보존과학』제24집 발간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 보존과학 분야 학술지 『박물관 보존과학』제24집 발간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0.12.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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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술지 인용색인(KCI) 등재 후보지 선정 이후 첫 발간
국내 최초 나노-컴퓨터단층촬영 기술 활용 ‘화천’ 조사 등 다양한 연구 성과 수록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재 보존과학 분야 전문 학술지인 『박물관 보존과학』 제24집을 발간했다. 

▲해남 흑천리 마등유적에서 출토된 화천(사진=국립중앙박물관)
▲해남 흑천리 마등유적에서 출토된 화천(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번 『박물관 보존과학』 제24집은 한국 학술지 인용색인(KCI) 등재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첫 발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문화재의 과학적 보존처리와 분석에 대한 양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Nano-CT [나노-컴퓨터단층촬영] 기술을 활용해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했던 마한 시기의 토광묘에서 출토된 동전의 명문을 분석한 연구 논문 ‘해남 흑천리 마등 4호 토광묘 출토 화천의 보존처리와 고고학적 분석’이 실렸다. 연구 결과 동전꾸러미는 중국 왕망대(王莽代:AD14-23)에 제작된 청동주화 ‘화천(貨泉)’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노CT 기술을 활용한 화천 조사(사진=국립중앙박물관)
▲나노CT 기술을 활용한 화천 조사(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 밖에도 신라시대 이합도의 제작 기법을 연구한 ‘대구 달성 55호분 출토 삼엽문이자태도의 재(再) 보존처리와 제작 기법 연구’, 우리나라 전통(조선시대) 화약무기인 ‘비격진천뢰’의 내부구조와 제작기법을 규명한 ‘고창 무아현 관아와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의 제작기법과 보존처리’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 논문 8편이 수록되었다. 

연구 논문은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https://www.museum.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