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겨울 '빛과 문화'의 축제를!
서울 도심서 겨울 '빛과 문화'의 축제를!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2.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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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의 겨울 만끽하는 광화문-청계-서울광장 겨울문화벨트 구성

서울 도심이 따뜻한 빛이 흐르는 도심 속 낭만 쉼터로 변신한다.

▲ '2009 서울빛축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을 겨울문화벨트로 조성, 빛과 체험이 어우러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울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겨울문화벨트는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2009 서울빛축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광장겨울이야기'와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로 각각 12월 18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운영된다.

▲ '2009 서울빛축제' 소통의 빛
▲ '2009 서울빛축제' 빛의 심포니

 세계적 미디어아트 축제가 될 '2009 서울빛축제'는 시민의 모습을 형상화한 '광화문아바타'를 대형건문전면(파사드)에 설치, 광화문광장 일대가 거대한 멀티플렉스(Multiplex) 영화관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시는 "'2009 서울빛축제'는 시민이 주체로 만들어가는 시민 축제로, 꿈과 희망으로 미래 무한한 발전을 기약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아트에는 영웅전, 서울의 빛, 한국영화로 본 서울, 크리스마스 스토리, 미국 스트리밍 뮤지엄의 세계 도시를 주제로 한 10개의 프로그램이 대형건물에 실시간 투사되며, 연세대 김형수 교수가 연출을, 작은 거인 김철수가 음악을 맡았다.

이어 광장을 찾은 시민과 관람객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영상'과 빛의 전광장식인 '일루미네이션, 미디어타워', 신진 아티스트의 디자인 작품전 '더 라이트' 등이 함께 전시될 계획이다.

또 이번 축제 기간동안 대전시립미술관 실내 전시장에 놓여 있던 故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을 열린 공간인 광화문광장에 옮겨와 상설 전시해, 시민에게 새로운 예술체험기회를 제공한다고 시는 밝혔다.

▲ '서울광장 겨울이야기' 전체 조감도

한편,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광장 겨울이야기'는 대한민국 극지 연구를 맡고 있는 남극 킹조지섬의 세종과학기지를 드넓은 서울광장에 부분 재현한 것으로, 관람객이 직접 세종과학기지 대원이 되어 남극과 세종과학기지를 체험하게 된다.

특히 세종기지 대원지원자는 체험과 교육, 생활절차를 거치게 되며 남극 세종기지 현지 대원과 화상통화를 하는 이색 기회를 누리게 된다. 아울러 최초 남극 관측 탐원 대원의 의복, 침낭, 차대깃발 등이 전시, 생활상을 한눈에 보고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국지연구의 미래, 최초 쇄빙선 '아라온호'

이 밖에도 최초의 해양 쇄빙 연구선인 '아라온호'가 전시되며 남국과 북극 등 극지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의 모습을 광장 대형 빙벽 상공에 구현, 서울광장에서 '극지의 빛'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2010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을 백배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 행사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가 18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월 17일까지 열린다. 개막행사에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 디자인을 통한 서울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 WDC 체험관 야간 조감도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이야기'는 디자인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WDC 체험관, ▲ 해치 소망의 문, ▲ WDC 홍보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 운영된다. 또 서울시는 현재 신청사 가림막에 설치된 '희망 서울 2010 모빌아트'와 세계디자인수도서울2010을 표현한 모빌아트를 연결해, 오는 16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표출할 예정이다.

WDC 체험관은 상무와 태극모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웃는 서울', '서울의 매력, 서울의 상징', '생활 속에 숨 쉬는 디자인 서울',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우리의 희망' 등 4개의 주요 체험 존으로 구성된다.

권혁소 서울시 문화국장은 "시민이 걷고 쉬는 대표적 명소이자 관광객들이 한 번쯤 꼭 들러가는 서울의 상징 공간이 볼거리로 가득한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겨울문화벨트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누구나 보고 즐기고 함께하는 ‘서울의 겨울’이란 인상을 주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