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 7개팀 수상
‘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 7개팀 수상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1.01.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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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3개 제품 중 전문가 심사, 온라인 투표 등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7개팀 제품 선정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제품에 담아 국내 디자인 환경을 보여주는 대표적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디자인페어'에 출품된 총 103개의 제품 중 7개를 선정해 '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를 시상했다.

▲‘황덕기술단 X 메이크메이크’가 디자인한 테이블 조명(사진=DDP 디자인페어)
▲‘황덕기술단 X 메이크메이크’가 디자인한 테이블 조명(사진=DDP 디자인페어)

팬데믹 시대에 맞춰 국내 최초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DDP디자인페어’는 제조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협업해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전문 디자인 비즈니스 런칭쇼다. 작년 11월 20일에 개최해 현재까지 접속조회수 2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DDP디자인페어는 연 중 상설전으로 운영되며 최신 디자인 트렌드는 물론이고 하나의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협업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온라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DDP베스트디자인어워드’의 심사에는 국내외 유명 리빙편집숍 관계자와 제품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여했으며 12월까지 진행된 온라인 시민투표 결과를 반영했다. 수상에는 ‘황덕기술단 X 메이크메이크’, ‘탐킨 X 스튜디오 고정호’, ‘일상사물 X 스튜디오 민들레’, ‘라디룸 X 램프랜드’, ‘KKDC X 아뜰리에손’, ‘벤텍퍼니쳐 X 양정모스튜디오’, ‘그리고글라스 X 박선민’ 팀이 선정됐다.

▲‘탐킨 X 스튜디오 고정호’이 디자인한 소반과 선반(사진=DDP 디자인페어)
▲‘탐킨 X 스튜디오 고정호’이 디자인한 소반과 선반(사진=DDP 디자인페어)

 심사를 거쳐 선정된 7개 제품은 디자인이 우수할 뿐 아니라 제조 소상공인과 디자이너 간 탁월한 협업으로 상품성과 실용성까지 겸비한 제품이다. 

‘황덕기술단 X 메이크메이크’는 테이블 조명을 디자인했다. 외형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제품 본질에 대한 통찰, 사용될 환경과 사용할 사람들에 대한 이해, 재료와 제품 공정에 대한 지식과 효율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든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탐킨 X 스튜디오 고정호’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조립식 가구를 개발했다. 한국의 소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은 테이블과 한강 다리는 모티브로 삼아 만든 선반을 디자인했다.

▲‘라디룸 X 램프랜드’가 디자인한 조명(사진=DDP디자인페어)
▲‘라디룸 X 램프랜드’가 디자인한 조명(사진=DDP디자인페어)

‘일상사물 X 스튜디오 민들레’는 물품은 걸고 담을 수 있는 훅과 선반을 개발했다. 단순한 형태로 나무와 철재가 가지고 있는 재질감을 살려 디자인했다. 

이밖에도 ‘라디룸 X 램프랜드’는 모듈화 조명을 ‘KKDC X 아뜰리에손’은 수목등을 ‘벤텍퍼니쳐 X 양정모스튜디오’는 의자를 ‘그리고글라스 X 박선민’는 컵을 디자인했다.

7개 팀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제품 양산지원 비용과 DDP스토어 입점 혜택 등이 주어지며 단순 상금지급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제품 양산 단계에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글라스 X 박선민’이 디자인한 컵(사진=DDP디자인페어)
▲‘그리고글라스 X 박선민’이 디자인한 컵(사진=DDP디자인페어)

심사에 참여했던 루밍 박근하 대표는 “바로 양산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전체적 제품의 품질이 매우 높다”라며 DDP디자인페어의 높은 제품 품질에 대해 말했다. 우퍼디자인 한경하 대표는 “지속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중소 제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며 DDP디자인페어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한편, DDP디자인페어는 2021년에도 개최될 예정이며 더욱 다양한 분야의 서울 제조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의 만남을 주선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유명 페어와 적극 연계하여 해외에 국내 제조상인 및 디자이너를 알릴 수 있는 창구 역할로써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페어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당초 DDP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었던 DDP디자인페어가 코로나19로 인해 발 빠르게 온라인으로 전환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이 참여해 디자인 및 산업생태계 발전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써 빛나는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앞으로도 지속 개최되는 DDP디자인페어는 내실을 다져 보다 글로벌하게 해외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며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