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선 작가 ‘화가의 방’ 展, VR전시로 온라인에서 열려
모지선 작가 ‘화가의 방’ 展, VR전시로 온라인에서 열려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1.01.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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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VR전시로 비대면 관람 가능
갤러리360 플랫폼 통해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모지선 작가의 개인전 ‘화가의 방’ 展이 VR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화가의 방’(사진=모지선)
▲‘화가의 방’(사진=모지선)

화가 모지선은 한국적인 조형 모티브, 오방색의 변주와 함께 서양의 건축적인 조형 이미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동양과 서양의 융합을 선보이는 작품으로 주목받는 작가이다. 연필, 목탄, 수목에서부터 알료, 도료, 오일, 섬유 등 다양한 재료의 조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자유분방한 미학과 통찰의 세계를 캔버스를 통해 보여준다. 

‘양평 환경과 생태展’, ‘모모의 세계여행 초대展’, ‘한국디지털아트 디뜰 정기전 2020’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총 31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라는 난제 속에서 작품을 소개할 새로운 방안을 모색, 비대면으로 작품을공개하고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360’ VR 전시 플랫폼을 통해 개최된다. 작가는 ‘화가의 방’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작가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을 그만의 시선으로 화폭에 옮겨 담았다. 

▲‘갈라의 꿈’(사진=갤러리360)
▲‘갈라의 꿈’(사진=갤러리360)

작품 ‘화가의 방’은 낡은 마룻바닥, 오래된 책상들, 장미가 꽂힌 화병들 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는 파란 드레스가 돋보인다. 작가는 화가의 방에는 어울리지 않는 푸른색의 드레스를 화면에 병치시키므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나날을 살아가는 요즘 일상을 벗어나는 기발한 상상의 촉매제를 역할을 한다. 평범하게 나열된 일상 물품 속 예사롭지 않은 파란 드레스를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동화 속 마법같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또 다른 작품 ‘갈라의 꿈’은 예술가에게 강력한 원동력이 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예술가인 피카소, 그의 예술의 원천은 바로 연인이었던 갈라였다. 작가는 갈라라는 한 여인을 형상화하며 예술가의 영감이 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표현하고자 한다.

이밖에도 ‘책을 사랑하는 꽃’, ‘푸른 꽃병의 흰 장미’, ‘푸른하늘에게’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갤러리360(www.gallery360.co.kr/v/YhxGgmlI)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