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360 플랫폼 통해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모지선 작가의 개인전 ‘화가의 방’ 展이 VR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화가 모지선은 한국적인 조형 모티브, 오방색의 변주와 함께 서양의 건축적인 조형 이미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동양과 서양의 융합을 선보이는 작품으로 주목받는 작가이다. 연필, 목탄, 수목에서부터 알료, 도료, 오일, 섬유 등 다양한 재료의 조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자유분방한 미학과 통찰의 세계를 캔버스를 통해 보여준다.
‘양평 환경과 생태展’, ‘모모의 세계여행 초대展’, ‘한국디지털아트 디뜰 정기전 2020’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총 31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라는 난제 속에서 작품을 소개할 새로운 방안을 모색, 비대면으로 작품을공개하고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360’ VR 전시 플랫폼을 통해 개최된다. 작가는 ‘화가의 방’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작가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것들을 그만의 시선으로 화폭에 옮겨 담았다.
작품 ‘화가의 방’은 낡은 마룻바닥, 오래된 책상들, 장미가 꽂힌 화병들 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는 파란 드레스가 돋보인다. 작가는 화가의 방에는 어울리지 않는 푸른색의 드레스를 화면에 병치시키므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나날을 살아가는 요즘 일상을 벗어나는 기발한 상상의 촉매제를 역할을 한다. 평범하게 나열된 일상 물품 속 예사롭지 않은 파란 드레스를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동화 속 마법같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다.
또 다른 작품 ‘갈라의 꿈’은 예술가에게 강력한 원동력이 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예술가인 피카소, 그의 예술의 원천은 바로 연인이었던 갈라였다. 작가는 갈라라는 한 여인을 형상화하며 예술가의 영감이 되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표현하고자 한다.
이밖에도 ‘책을 사랑하는 꽃’, ‘푸른 꽃병의 흰 장미’, ‘푸른하늘에게’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갤러리360(www.gallery360.co.kr/v/YhxGgmlI)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