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제25대 이사장 선거’,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으로 진행
한국미술협회 ‘제25대 이사장 선거’,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으로 진행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1.01.1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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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김형식, 양성모, 허필호 등 총 네 명의 후보 각축전 벌여
오늘 16일(토), 코로나 상황에 맞춰 휴대폰 이용한 비대면 진행
각 후보들, 미협의 ‘개혁’과 ‘혁신’을 목표로 공약 발표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한국미술협회(이하 미협)의 ‘제25대 이사장 선거’가 오는 16일(토)에 열린다. 

▲왼쪽부터 이광수, 김형식, 양성모, 허필호 후보(사진=한국미술협회)
▲왼쪽부터 이광수, 김형식, 양성모, 허필호 후보(사진=한국미술협회)

이광수 한국미술포럼 대표(기호 1번), 김형식 화가(기호 2번), 양성모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기호 3번), 허필호 전통공예협회 이사장(기호 4번) 등 네 명의 후보가 지난 11월 12일 입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각각 선거인단을 꾸려 선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투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방역 지침이 연장되어 12개 선거권역 중 3개 권역의 선거 장소 대관이 취소되는 등 전국 12개 권역별 현장에서 동시선거가 불가능하기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선거는 오는 16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휴대폰과 모바일로 투표 가능하다. 휴대폰과 모바일(스마트폰) 중 사용하기 편한 방법을 선택해 선거에 참여하면 된다. 휴대폰으로 선거 참여시 ‘1899-3079’, ‘1899-3089’, ‘02-525-1390’ 등의 번호로 문자가 발신되며 차단 혹은 스팸 번호로 분류할 경우 문자투표가 불가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선거에 참여할 경우, ‘02-525-1390’ 번호로 문자가 발신되며, 문자의 URL 주소를 클릭해 선거에 참여하면 된다. 선거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미술협회 공식 홈페이지(www.kfaa.or.kr )에서 확인가능하다. 다음은 각 후보들의 공약 주요 내용이다.

기호 1번 이광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개선’, ‘미술인 복지향상’, ‘청년 및 여성작가 활성화’  등

이광수(한국미술포럼 대표) 후보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에 도전한다. 이 후보는 4대 핵심 공약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개선’, ‘미술인 복지향상’, ‘청년 및 여성작가 활성화’, ‘국제미술협회(IAA) 한국본부 회복 및 의장국 추진’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우리는 글로벌 IT 산업혁명과 K-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미술협회는 백 년 전 말을 타고 다니던 시기에 만들어 놓은 제도와 규정에 얽매여 무엇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제는 21세기 시대에 맞는 제도를 새롭게 만들어나가야 한다. 구시대 사고에서 벗어나 이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바꾸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혁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개선’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행 미술대전의 운영심사 제도를 개선,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그리고 시ㆍ도 지역 미술대전과 연계해 미술대전을 활성화하고 위상과 권위를 높이고자 한다. 전시에만 국한되어 있는 미술대전을 아트페어와 접목시켜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술인 복지 향상에 대한 공약도 제시했다. “예술인 복지재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와 제도의 부실로 미술인들은 참여의 기회와 혜택에서 동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복지는 예산이 필요한 것이기에 수입 산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미술품의 현물 판매는 물론 미술협회의 브랜드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인들의 복지사업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및 신진 작가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미술 올림픽, 미술 오디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와 미술 정책 및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협회의 행정 시스템 구축과 원로 미술인들을 위한 맞춤형 미술 레전드 사업 또한 중요한 현안이다”라며 미협의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대안을 약속했다.

부이사장 후보는 황제성(서양화1), 홍정호(한국화), 고현희(수채화), 권치규(조각), 강정이(현대공예), 김종명(판화), 장용선(디자인), 지역 부이사장은 김기택(서양화1), 김지영(서양화2)이다.

▲휴대폰으로 선거 참여시 이용방법(사진=한국미술협회)
▲휴대폰으로 선거 참여시 이용방법(사진=한국미술협회)

◆ 기호 2번 김형식

‘한국미술협회 회비 점차적 완전 폐지’, ‘공정한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 ‘전국 지회ㆍ지부 권한 확대’, 미술협회 회원 복지 확대’ 등

김형식(서양화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한국미술협회 회비 대폭 삭감 및 점차적 완전 폐지’, ‘투명하고 공정한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 ‘미술협회 회원 복지실현 확대’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한국미협은 벼랑 끝에 와있는 상태이고 이미 추락했다. 예술인들을 돈벌이로 생각하고 있는 현실이 참으로 슬프다. 더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희망도 없고 미래도 없다. 이유는 그동안 리더가 실천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하며 ‘개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 미술협회 회비를 50%로 대폭 삭감하고 점차 완전 폐지하겠다. 현재 단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정부 보조금을 반드시 확보하겠다. 또한 미술인들을 위한 대규모 수익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공정한 대한민국 미술대전을 운영하겠다. 상을 돈으로 주고 사는 미술대전이 되었고 심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심사를 하는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권위 있고 명망 있는 국전제도를 부활시키고 심사위원 검증제를 실시하겠다. 평론과 언론인 외국 전문가를 참여시켜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의 투명한 운영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중앙권력에 대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전국 지회ㆍ지부 권한 확대’, 미협 회원의 복지를 위한 ‘대단지 추모 공원 조성’, ‘인사동 문화특구 추진’, 온라인 시대를 겨낭한 ‘스마트 미술분과 신설’, ‘온라인 갤러리 활성화’, ‘유튜브 방송국 개설’ 등을 공약으로 펼쳤다. 

최우식(한국화1), 신금섭(서양화2), 강에스더(판화), 김결수(서양화1), 윤현식(한국화1), 방우송(디자인), 무형진(서양화2), 권대하(서양화2) 등이 부이사장 후보로 올랐다.

◆ 기호 3번 양성모

‘미술창작복지기금 1,330억 조성’, ‘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 미술원 격상’ 등 총 30개 실천 공약 내세워

양성모(미술협회 부이사장)후보는 30개의 실천 공약을 공개했다. ‘미술인 복지재단 및 협동조합 설립’, ‘미술창작복지기금 1,330억 조성’, ‘미술품 조세물납제도 완성’, ‘미술인 일자리 창출(공공미술 프로젝트)’, ‘미술 저작권 권리 확대 및 추급권 입법 추진’, ‘전국미술공원 조성’, ‘작품 수장고 사업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작가는 작품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하지만 세상은 작품만으로 작가들의 말을 듣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미협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미술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곳, 미술인들을 위해 일하는 곳, 바로 미협 이여야 한다”라며 “그 최소한의 것이 바로  복지기금 1330억 조성이다”라고 전했다.

▲모바일로 투표시 이용방법(사진=한국미술협회)
▲모바일로 투표시 이용방법(사진=한국미술협회)

또한 “한국미협 60년 계승과 발전이라는 큰 과제에 대한 해답은 미협을 대한민국 미술원으로 격상시키는 것이다. 이제 사단법인으로는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없다. 관련법을 개정해 법정기구인 대한민국 미술원으로 출범해야 한다. 그래야 정부지원과 예산을 이끌어내고 회원을 위한 사업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대한민국 미술원은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며 “미술의 전당 건립, 세계 아트 엑스포를 개최하고 미술 도서관과 미술 방송국을 건립하게 될 것. 창작기금 지원금액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특히 여성 작가들과 청년 작가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다”라고 대한민국 미술원 격상으로 인해 얻게 될 효과에 대해 말했다.

이외에도 ‘세계미술 EXPO 대한민국 최초 개최’, ‘청소년미술 공모전 개최로 미술 인재 발굴 육성’, ‘미술인의 날 활성화 및 여성미술인상 신설’, ‘협회 회원전ㆍ지방순회전 개최’ 등을 약속했다.

부이사장 후보는 송태관(서양화2), 송종관(서예2), 송정택(서예2), 필영회(한국화1), 엄재권(만화), 김명하(수채화), 이경모(평론/학술)이다.

◆ 기호 4번 허필호

‘한국미협 재단법인 설립’, ‘대한민국미술대전 개혁’, ‘지회ㆍ지부장 단의 권익보호’, ‘한국미술협회 미술관 건립’ 등의 4대 공약

허필호(전통공예협회 이사장) 후보는 ‘한국미협 재단법인 설립’, ‘대한민국미술대전 개혁’, ‘지회ㆍ지부장 단의 권익보호’, ‘한국미술협회 미술관 건립’ 등의 4대 공약으로 한국미술 발전의 비전을 제시했다.

허 후보는 “제 임기 내 꼭 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네 가지 공약을 준비했다. 그 하나가 재단법인 설립이다. 미술품도 자연스럽게 유통ㆍ판매할 수 있는 구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이제 한국 미협도 재단법인을 설립해 수입을 창출하고, 미술인들의 복지와 권익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 내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 미술대전은 집행과 이사장의 의지가 있다면 하루아침에 개혁할 수 있다. 현재 망가질 만큼 망가진 대한민국 미술대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명예로운 미술대전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미술대전 권위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60년 역사 동안 미협은 사무실도 전시장도 하나 준비하지 못한 정말 무능한 단체이다. 미술인 4만명이 넘는 한국 최고의 단체이면서도 대한민국 미술대전 하나 치를 장소조차 없는 초라한 단체로 변모했다”라며 한국미술협회 미술관 설립에 대한 포부도 전했다.

김재덕(서양화1), 신미선(서양화1), 윤인수(민화), 안진석(전통미술공예), 이군우(한국화1), 김영대(디자인), 임형준(조각), 유정근(수채화), 김종배(서양화2) 등이 부이사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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