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전체 캐스팅 라인업 완성…“뮤지컬부터 오페라, 클래식 발레까지”
뮤지컬 <팬텀> 전체 캐스팅 라인업 완성…“뮤지컬부터 오페라, 클래식 발레까지”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1.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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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뮤지컬부터 오페라, 클래식 발레를 아우르는 뮤지컬 <팬텀>이 전체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뮤지컬 <팬텀> 전체 캐스팅 : 좌상단부터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 김소현, 임선혜, 이지혜, 김 수, 윤영석, 홍경수, 신영숙, 주아, 최성원, 에녹, 임기홍, 정철호,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 김현웅, 정영재, 윤전일(사진=EMK제공)
▲뮤지컬 <팬텀> 전체 캐스팅 : 좌상단부터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 김소현, 임선혜, 이지혜, 김 수, 윤영석, 홍경수, 신영숙, 주아, 최성원, 에녹, 임기홍, 정철호,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 김현웅, 정영재, 윤전일(사진=EMK제공)

작품의 주역 ‘팬텀’으로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 그리고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는 김소현, 임선혜, 이지혜, 김 수가 참여를 확정지은 가운데, 국내 최정상 마스터 클래스급 배우들과 클래식 소프라노, 프리마발레리나와 발레리노까지 모두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해 다시 한번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팬텀>에서 미워할 수 없는 허당 악당 ‘마담 카를로타’ 역으로는 초대 ‘마담 카를로타’이자 카를로타의 교과서라 불리는 신영숙이 5년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오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많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주아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마담 카를로타는 형편없는 노래 실력에도 극장장인 남편의 권력을 등에 업고 오페라 극장의 디바 자리를 꿰찬 인물로 크리스틴을 사악한 계략으로 괴롭히는 인물이지만 매 공연때마다 관객들에게 주인공 못지않게 커다란 박수소리를 이끌어내는 매력적인 역할이다.

<팬텀> 속 발레 장면은 아름답고도 슬픈 러브 스토리를 대사 하나 없이 발레 동작에 의미와 감정을 담아 표현해내야 하는 씬으로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이번 공연 역시 최정상 발레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수준 높은 테크닉과 고전적이고 깊이 있는 발레의 아름다움으로 관객들을 환상적인 감동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제라드 카리에르의 연인이자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발레리나 ‘벨라도바’ 역에는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이 ‘벨라도바’로 다시 돌아와 황홀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15년 동안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한 후 '아티스트 김주원'으로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으며, 최근 프로듀서로서 예술 전방위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의 더욱 깊어진 무대에 귀추가 주목된다.

황혜민은 유니버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은퇴 이후 출산 후 첫 복귀작으로 뮤지컬 <팬텀>을 선택했다. 여린 체구에서 쏟아내는 강인한 내공과 절제된 기품, 깊은 감성을 발산하며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황혜민은 이번 시즌에는 아름다운 연기와 함께 모성애 깊은 ‘벨라도바’의 모습을 담아낼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초연과 삼연 이후 세 번째로 ‘벨라도바’ 역에 참여하는 발레리나 최예원은 지난 <팬텀>에서 풍부한 내면 연기와 섬세한 테크닉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유의 우아한 무브먼트로 다시 한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벨라도바의 연인인 ‘젊은 카리에르’ 역으로 발레리노 김현웅, 정영재, 윤전일이 캐스팅되었다. 오페라하우스의 관리감독 견습생으로 일하던 중, 매혹적인 발레리나 ‘벨라도바’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18살의 ‘젊은 카리에르’는 탄탄한 테크닉과 깊이 있는 예술성을 바탕으로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선보일 스타 무용수들이 합류한다.

가장 먼저 미국 워싱턴발레단과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한 스타 발레리노 김현웅은 <팬텀>으로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올라 최정상 발레리노의 ‘급이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와 함께 전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정영재 역시 ‘젊은 카리에르’ 역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2009년 국립발레단 입단 후 명실공히 국내 대표 발레리노로 손꼽히며 ‘만점 발레리노’라는 수식어의 주인공이었던 그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뮤지컬 무대로 설레는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주원과 함께 <팬텀>의 전 시즌에 참여하며 활약한 발레리노 윤전일도 다시 한번 ‘젊은 카리에르’로 합류한다. 이전 시즌서 완벽한 파드되를 선보이며 클래식 발레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드라마틱한 연기를 선보인 그는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샴페인 기업 샴파뉴 포춘의 상속자이자 오페라 극장의 최고 후원자로서 크리스틴 다에를 흠모하는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는 최성원과 에녹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최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서 명품 악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최성원은 <웃는 남자>, <드라큘라> 등 굵직굵직한 대작들에 출연하며 탄탄한 기본기와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샹동 백작’을 완성해 드라마의 한 축을 견고히 받칠 것이다. 이어 2015년 초연에서 최고의 실력은 물론 귀족적인 마스크와 몸에 베어 있는 젠틀함으로 최고의 ‘샹동 백작’을 보여줬던 에녹이 6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에녹은 대극장 작품에 이어 <스모크>, <배니싱>, <사의 찬미> 등 대학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들의 주인공을 도맡으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파리 오페라 극장의 전 극장장으로 극단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 ‘제라드 카리에르’ 역으로 성악을 베이스로 하는 탄탄한 가창력과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윤영석과 안정감 있는 연기력과 가창력을 가감 없이 뽐내고 있는 배우 홍경수가 참여한다. 또한 오페라극장의 새로운 극장장이자 카를로타의 남편인 욕심 많고 비열한 ‘무슈 솔레’ 역에는 20년차 베테랑 배우로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는 임기홍과 무대는 물론 MC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철호가 캐스팅돼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팬텀>의 ‘팬텀’ 역으로는 박은태, 카이, 전동석, 규현이, 팬텀의 운명적 상대 ‘크리스틴 다에’ 역으로 김소현, 임선혜, 이지혜, 김수가 이름을 올렸으며, 주아, 신영숙,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 윤영석, 홍경수, 최성원, 에녹, 김현웅, 정영재, 윤전일 등 최고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참여를 확정 지었다.

뮤지컬 <팬텀>은 오는 3월 17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