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공공 디자인 시범조성 대상지 총 4곳 선정
공진원, 공공 디자인 시범조성 대상지 총 4곳 선정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1.01.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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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경기도 안산시, 세종시, 경기도 군포시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은 생활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실현을 위해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할 지역 3곳과 어르신 인지건강 디자인을 적용할 1곳 등 총 4개 지역을 선정했다. 대상지에는 시범 조성을 위한 예산 총 11억 4천 5백만원을 지원한다.

▲광주광역시 남구의 모바일 연동 온도제어 및 시스템 제어, 위급상황 대처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쉼터(사진=공진원)
▲광주광역시 남구의 모바일 연동 온도제어 및 시스템 제어, 위급상황 대처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쉼터(사진=공진원)

첫 번째로 광주광역시 남구의 대촌중앙초등학교 주변을 안전한 통학공간으로 조성한다. 학교 앞 정류장을 스마트 안전쉼터로 탈바꿈해 내부에 CCTV와 안심벨을 설치하고 구급약품과 충전기를 비치해 누구나 안심하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만든다. 아울러 횡단보도 앞에 설치될 ‘이야기가 있는 옐로우 카펫’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벽화 작업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화랑초등학교 주변을 정비한다. 하천변과 인접한 통학로에 데크를 설치해 학생들의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와 차로 구분이 없는 학교 주변 골목길도 개선한다. 보행로에 바닥 패턴을 적용해 공간을 분리하고 곳곳에 안전 운전을 유도하는 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시 전동면 노장리 일대를 안심 통학로로 조성한다. 이 지역은 여러 개의 농공단지와 초등학교, 유치원 등이 밀집되어 통학 안전을 위한 세심한 설계가 필요한 곳이다. 차량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승하차 구역을 만들고, 걸어서 통학하는 아이들을 위해 인도의 단절 없는 ‘안심 안전길’을 조성한다. 승하차 구역에 생기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은 주민들이 자연스레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 남구의 한 학교 횡단보도 앞을 새로운 옐로우 카펫 공간으로 조성(사진=공진원)
▲광주광역시 남구의 한 학교 횡단보도 앞을 새로운 옐로우 카펫 공간으로 조성(사진=공진원)

마지막으로 경기도 군포시의 노인복지관을 어르신 인지 건강을 살피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어르신들의 신체 활동 강화를 위한 ‘인지광장’을 조성하고, 직접 식물을 가꾸는 ‘인지정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치매 안심센터와 인근 병원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전문적인 건강 관리도 함께 진행한다.

공진원 김태훈 원장은 이번 사업으로 “공공디자인을 통한 사회 안전망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어떤 조건에서도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초고령사회에 부합하는 세심한 서비스디자인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진원은 ‘어린이 통학안전 및 어르신을 위한 인지건강 디자인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시범조성지 사례와 함께 지자체 및 민간 사업체에 배포해 공공디자인의 긍정적 효과를 전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