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처럼 여유롭게 지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신축년(辛丑年) 소띠 해를 맞이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함께 <한·중 소띠> 교류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20년 1월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체결한 문화교류 협약의 첫 번째 성과이다. 소와 관련된 소장품 2점씩을 상호 교환하고 양 기관의 자체 소장품을 더하여 같은 기간 전시 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지역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십이지문화를 소개하고 한·중 양국의 농경문화와 일상에서의 소에 대한 의미를 통해 인류의 보편적 신앙을 살펴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소 관련 고사(故事)를 전시품과 연관 지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전시의 이해를 돕고 소에 대한 인간의 관념을 재밌게 풀어낸 영상도 공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한·중 소띠> 교류전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어 있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 열리는 첫 국외문화재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 상하이박물관과 동시에 SNS를 이용한 온라인 연계홍보를 처음 실시한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이달 2일부터 오는 3월 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공간ON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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