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의 창극으로 만나는 <남산골 허생뎐>
안숙선의 창극으로 만나는 <남산골 허생뎐>
  • 박솔빈 기자
  • 승인 2009.12.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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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남산국악당 송년레퍼토리>, 연암 박지원의 원작 소설 창극으로 각색해 주목

서울남산국악당 송년레퍼토리 <남산골 허생뎐>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된다.

작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송년레퍼토리 공연으로 공연돼 호응을 얻은 <남산골 변강쇠뎐>에 이어 올해 공연에서도 안숙선 명창과 김석만 연출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남산골 허생뎐>은 17세기 조선 효종시대를 배경으로 한 연암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이 원작으로 선비로서의 삶을 접고 빈민들을 구제한 허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동안 이해하기 어려웠던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 ‘허생전’을 알기쉽게 판소리로 엮은 전통 연희극 <남산골 허생뎐>을 위해 뮤지컬·연극·국악 각계의 명인과 신예가 뭉쳤다.

연출의 김석만 서울시극단장은 연극, 무용, 음악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출가이며 대본의 강보람은 뮤지컬계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인 ‘라디오 스타’와 ‘청 이야기’를 써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다.

우리 시대의 최고 명창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안숙선 명창은 <남산골 허생뎐>에서 작창과 예술감독으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허생의 아내와 연화원의 희옥의 역할로 출연한다.

허생과 박지원은 국립창극단 지도위원인 왕기석 명창이 맡았으며, 허생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변씨와 이완 역은 국립창극단의 김학용과 윤석안이 각각 맡았다.

총 14장으로 구성된 <남산골 허생뎐>은 서울 남산골과 남원을 배경으로 <연화원>의 현실과 <허생전>의 세계를 2중 구조로 넘나들며 풀어나갈 예정이며 특히, 연암 박지원 소설 ‘허생전’의 실제 배경인 남산골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청소년 1만원. 예매는 세종문화회관(www.sejongpac.or.kr),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 문의 (02-2261-0513)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