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2021년 운영 방향 및 전시 계획 발표
서울시립미술관, 2021년 운영 방향 및 전시 계획 발표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1.02.05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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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미술관에 대해 미술관을 통해서 배우는 미술관’
기관의제 ‘배움’, 전시의제 ‘트랜스미디어’
배움을 실천하는 미술관의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SeMA 러닝 스테이션’, ‘SeMA 온라인 지식 플랫폼’ 마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반응하는 미디어 패러다임의 전환에 주목
여러 주체와 소통하고 교류하는 네트워크형 미술관으로서 분관 체제 준비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2020년 미술관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2021년 운영 방향과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매일 매일 드로잉》_이수경, 2010, 종이에 색연필, 30×30cm(사진=서울시립미술관)
▲《매일 매일 드로잉》_이수경, 2010, 종이에 색연필, 30×30cm(사진=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의 비전 ‘여럿이 만드는 미래,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은 사용자, 매개자, 생산자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의 기억을 짓고, 뜻깊은 사회문화적 가치를 일구는 미래를 상상하는 뜻으로 서울 전역에 펼쳐진 총 7개의 분관이 각각 시대와 미술의 변화에 조응하고, 서로를 채우고, 매일 성장하는 ‘서울형 네트워크 미술관’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서울시립미술관은 기관의제 ‘수집’에 기반한 전시,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또한 내부 연구 심화 및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신규 분관 시대를 예비하는 중기(2020~2023년) 소장작품 수집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기존 소장품 분석 및 신규 분관 간 협력적 수집 전략에 기반한 컬렉션 특화를 중점 수집 방향으로 설정하고, ‘내부 학예직 수집 제안 시스템 강화’, ‘공모제 개선’, ‘외부 전문가 수집 추천제 도입’, ‘수집 관련 서식 및 규정 개정’ 등 수집 제도의 순차적 개선 시행을 통해 서울시립미술관 컬렉션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기반을 정비했다.

▲2021 타이틀 매치_임민욱, 봉긋한 시간, 솔기, 2020(수원시립미술관 '내 나니 여자라,' 전시 전경
▲2021 타이틀 매치_임민욱, 봉긋한 시간, 솔기, 2020(수원시립미술관 '내 나니 여자라,' 전시 전경(사진=서울시립미술관)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로운 기관의제는 ‘배움’이며, 전시의제는 ‘트랜스미디어’로 한다.지식의 공유와 순환 구조를 마련해 배움의 보편적 접근성을 높이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SeMA 러닝 스테이션’과 지식 생산 플랫폼의 구조 개편과 온라인 지식 인구 확장 실험을 위한 웹사이트 구축 프로젝트 ‘SeMA 온라인 지식 플랫폼’을 추진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관계 속에서 배움을 실천하는 미술관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특히 상호성에 기반을 둔 배움의 가치에 주목하며 배움의 주체가 누구인지 다시 성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SeMA 러닝 스테이션’에서는 국내·외 기획자, 작가, 교육자 등이 상호성을 전제한 배움을 위해 학문적·실천적 조건과 태도, 방법을 다각도로 살필 예정이다. 

약 두 달에 걸쳐 공공 미팅, 대화, 워크숍 등의 활동으로 채워질 이번 프로그램은 서소문 본관 2층에 ‘팝업 러닝 스테이션’을 마련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위한 물리적인 기반이자 거점을 조성하는 한편, ‘접촉 지대(contact zone)’로서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주체와 커뮤니티가 모여 토론하고 전시하고 연구한다.

▲≪마인드 더 갭≫_김동현, 존동광역시, 2014, 연결된 종이에 연필과 마카, 77.3x92.4cm(사진=서울시립미술관)
▲≪마인드 더 갭≫_김동현, 존동광역시, 2014, 연결된 종이에 연필과 마카, 77.3x92.4cm(사진=서울시립미술관)

러닝 스테이션에서 논의된 담화와 배움의 실천은 2022년 ‘SeMA 온라인 지식 플랫폼’으로 이관하고 지식의 공유와 순환구조를 마련하여 배움의 보편적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에 구축된 플랫폼은 배움의 경험을 트랜스하며, 상호 순환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eMA 온라인 지식 플랫폼’은 지식 생산 플랫폼의 구조 개편과 온라인 지식 인구 확장 실험을 위한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이 그동안 집중해 왔던 연구 영역인 비평과 기관의제를 화두로 지식의 유형을 탐색하고, 기관에 특화된 지식이 지속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조화해 플랫폼을 설계할 예정이다. 

2020년 기관의제 프로그램〈소유에서 공유로, 유물에서 비트로〉온라인 심포지엄 참여자들의 후속 연구와 2019 SeMA-하나 평론상 수상자의 〈비평연구 프로젝트〉 연구물이 온라인 지식 플랫폼이라는 구조적 맥락에서 재조직화될 예정이며, 이외에도 작가, 연구자, 시민 등이 주체가 된 다양한 형태의 커미션 연구가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지식 생산-공유-순환의 청사진을 그리는 본 웹사이트는 7월에 오픈해 2022년 초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이후 미술관의 리뉴얼 홈페이지로 통합된다.

▲《SF2021 판타지 오디세이》_장종완, 〈분홍손〉, 2018, 린넨에 유화, 194x130cm(사진=서울시립미술관)
▲《SF2021 판타지 오디세이》_장종완, 〈분홍손〉, 2018, 린넨에 유화, 194x130cm(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1년 기관의제 ‘배움’에 따라 진행되는 전시는 다음과 같다. 《기후 미술관》, 대기실 프로젝트 2《사랑을 위한 준비운동》,    대기실 프로젝트 3《세마 도슨트 대회》,《마인드 더 갭》, 《매일 매일 드로잉》,《나는, 선언한다》, 해외소장품걸작전《빛: 테이트미술관 소장품전》등 있다.

2021년 전시의제 ‘트랜스미디어’에 따라 진행되는 전시는 다음과 같다. SF2021: 판타지 오디세이》,《호민과 재환》, 텔레피크닉 프로젝트《당신의 휴일》, 2021 타이틀 매치《임민욱 vs 장영규》,《송상희 - 자연스러운 인간》등이 있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지난해 삶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이라는 상황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위로와 희망을 찾는 모두와 함께할 수 있는 미술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라며 “서울 전역의 각 분관이 시대와 미술의 변화에 조응해 교차하고, 서로를 채우고 매일 성장하는 미술관으로서 관람객과 매개자, 생산자와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백남준기념관과 SeMA창고, SeMA벙커를 포함한 서울시립미술관 전 관에 대한 전시관람 일정 및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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