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4월 <라 바야데르> 공연에 ‘김기민·올가 스미르노바’ 초청
국립발레단, 4월 <라 바야데르> 공연에 ‘김기민·올가 스미르노바’ 초청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2.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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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27~21.5.2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김기민’과 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가 국립발레단과 함께 오는 4월 <라 바야데르> 공연을 선보인다. 

▲김기민 La Bayadere photo N.Razina 공연 모습(제공=국립발레단)
▲김기민 La Bayadere photo N.Razina 공연 모습(제공=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이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라는 뜻으로,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네 명의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 발레계의 블록버스터라 불리는 작품이다. 120여 명의 무용수, 200여 벌의 다채로운 의상, 고난도 테크닉과 다양한 캐릭터 등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하며 특히 3막 ‘쉐이드’ 장면의 32명 발레리나의 군무는 발레블랑(백색발레)의 백미로 꼽힌다. 

국립발레단과 함께 공연하는 두 무용수는 각 발레단의 최고무용수 등급인 수석무용수로 이미 국내외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김기민’은 2011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하여 2015년 동양인 최초로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승급하였으며, 2016년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인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기민은 마린스키 발레단 뿐 아니라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파리오페라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 공연에도 초청받으며 대한민국 발레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함께 무대에 서는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는 2011년 입단 이후 현재까지 볼쇼이 발레단의 간판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2013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민과 올가 스미르노바는 각각 <라 바야데르>의 남녀 주인공인 ‘솔로르’와 ‘니키아’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